[군산/김주창기자] 군산소방서(서장 구창덕)는 겨울철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캠핑 관련 안전사고는 총 596건으로, 이 중 겨울철(12월~2월)에는 97건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넘어짐(34.9%)이 가장 많았으며, 화상(16.4%)과 가스중독(10.9%)도 주요 사고로 나타났다.
군산소방서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먼저,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가스난로와 전기장판은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난로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크므로,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텐트와 텐트 사이 간격을 1m 이상 확보해 불길 확산을 방지하고, 간이소화기를 비치해 초기 화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사고 유형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캠핑장 내 전선이나 장애물을 잘 정리하고, 야간에는 밝은 조명을 설치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는 뜨거운 표면으로 인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난방기구를 안정적인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겨울철에는 난방기구 사용 증가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즐겁고 안전한 캠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캠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