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단독 과반 달성 등 밝은 전망이 제기되는 데 대해 오만함으로 비춰질까 '겸손 모드'로 돌입해 자세를 낮췄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TK 지역을 찾아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오중기(포항북구)·허대만(남구울릉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대구·경북이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실 때 환자를 받기 위해 제일 먼저 병원을 비운 곳이 광주였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보냈다"며 "이런 국민들의 마음과 사랑을 대구경북 여러분이 꼭 받아주시고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찌 된 일인지 지역 장벽을 안고 있다. 이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불행을 겪으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지역은 없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지역주의 완화를 보여줘 전 국민께 감동을 보내주는 것이 어떤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 경북 구미갑 김철호, 구미을 김현권 후보 지원유세에 함께한 뒤 안동 중안신시장을 찾아 안동시 예천군 이삼걸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치고박고 싸우는 정치라기보다는 국민의 뜻을 모으는 행정가형 정치인도 필요하다"며 "정부 여당에 조금 더 격려를 해달라. 일류가 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 그 일을 이 후보와 함께 하고 싶다. 저의 꿈을 도와달라. 안동도 바꿔야 산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에는 고민정(서울 광진을) 후보를 찾은 후 자신의 출마지역인 종로를 찾아 마무리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