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출생가정에 지원하는 10만원 상당의 ‘출생축하용품’ 신청이 올해는 더욱 편
리해지고, 선택권이 넓어졌다. 출생 직후부터 바로 육아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기간을 출생 후에서
출생 예정일 50일 전으로 확대했다.
또, 그동안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때 같이 신청하면 된
다.육아용품도 기존 51종에서 86종으로 늘렸다.
서울시는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3년차를 맞아, 이와 같이 개선해 지원한다고 31일(화) 밝혔다.
‘서울시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은 ’17년 함께서울정책박람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로, 서울시 출생아동들에게 서울시민이 된 것을 환영·축하하고, 부모에게는 양육비 부담
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18년 7월부터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약 8만6천 가정
이 지원받았다.
신청자격은 서울시 자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아이와 동일 세대에 거주중인 보호
자로서,출생예정일로부터 50일 전부터 출생일 3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두 가지다. 기존처럼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
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의 출생축하용품 지원란에 체크하면 된다.
아이 출생 전 신청을 원하는 경우는 산모가 직접 임신확인서 또는 표준모자보건수첩을 지참하고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인증코드(신청후 1~2일내 발송)를 포함한 문자 수신 후,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홈페이지(아이서울
유http://www.iseoulu.co.kr) 에서 희망하는 물품을 선택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10만 포인트가 주어지며, 10만 포인트 내에서 필요한 출생축하용품을 장바구니
에 담아 원하는 곳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축하용품은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일반적으로 1주일 내에 희망주소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신청·배송 등 자세한 사항
은 ‘서울특별시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고객센터(☎1644-5399)’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하면 된
다.
출생축하용품은 코로나19로 구하기 어려운 비접촉 아기 체온계부터 수유쿠션, 아기띠, 이유식 용품세트 등 신생아부터
첫돌까지 꼭 필요한 육아 필수품 86종으로 구성했다.
▴1만 포인트(디지털 온습도계, 이유식 스푼 등 16개 품목) ▴2만 포인트(이유식 주방저울, 임산부보호대 등11개
품목) ▴3만 포인트(임산부핸디마사지기, 젖병세척세트 등 16개 품목) ▴4만 포인트(칫솔살균기, 애착인형 등 8
종) ▴5만 포인트(순면 천기저귀, 비접촉체온계 등 6개 품목) ▴6만 포인트(기저귀가방, 아기세제세트 등 7종) ▴7
만 포인트(공기청정기, 역류방지쿠션 등8개 품목) ▴8만 포인트(수유쿠션세트, 프로젝터모빌 등 6개 품목) ▴10
만 포인트(아기보행기, 신생아카시트 등 8개 품목)으로 총 9단계, 86개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복재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생가정에서 원하는 품목을 고를
수 있도록 육아용품을 다양화하고, 출생직후부터 바로 육아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출생 전 미
리 용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