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박종평기자) 남해충렬사가 28일 오전 군내 기관단체장과 지역 유림,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충무공 탄신 제471주년 기념 탄신제례를 봉행했다. 이충무공 탄신제례는 1545년 4월 28일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그의 충의를 전승하고 민족자주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제향은 초헌관에 박영일 남해군수, 아헌관에 박광동 군의회의장, 종헌관에 이상록 설천면장이 맡았으며, 여정수 전 새남해농협설천지점장의 집례로 장군의 업적을 선양하고 충과 예의 정신을 기렸다. 청해루에서 제관복을 갈아입은 헌관들은 사당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례의 홀기에 따라 제례를 진행했다. 한편 남해충렬사는 1598년 11월 19일 남해군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한 이충무공이 잠시 초빈(草殯)됐다가 현 가묘(假墓) 자리에 안치됐던 곳으로, 이후 군영지 고금도를 거쳐 고향인 아산 현충사로 운구됐다. 남해충렬사는 1973년 사적 제233호로 지정됐으며,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충렬사(忠烈祠), 보천욕일(補天浴日)을 현액, 보존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일제 강점기,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가일본으로 빼돌린 우리 문화재를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을 포함해서모두 1천 점이 넘습니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손아귀에 들어갔었지만, 미처 빼돌리지 못 해서 국내에 남은 문화재들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오구라는 식민지 조선에서 전력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방대한 문화재를 사들입니다. 1945년 일제가 패망하자 미처 빼돌리지 못한 유물 5백여 점을 대구 자택 지하에 숨겨놓은 채 조선을 빠져나갑니다. 이 집은 이후 미 군정에 넘어가 방첩부대 사무실로 쓰였는데, 1964년 우연히 은닉된 유물이 발견됩니다. [혜문/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전기공사 중에 부대 대장실 마루 밑을 팠는데 한 전기공이 숨겨진 유물들을 발견해 정부에 귀속됐습니다.] 조선의 수산 왕으로 불렸던 카시이 겐타로 역시 선박 20척을 동원해 유물을 일본으로 빼돌리다가 미군에게 발각돼 700점이 압수됩니다. 오늘(26일) 공개된 이들의 수집품 중에는 고려 청자와 청화백자 등 최고급 자기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림은 중국풍 산수화와 불교 회화를 주로 수집했습니다. 짧은 시일에 이
(한국방송뉴스(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사)고성농요보존회가 중국 산동성 수광시의 초청을 받아 27일, 해외 공연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고성군의 우호도시인 수광시는 ‘제17회 중국수광국제채소박람회’에 고성농요보존회를 초청했다. ‘중국수광국제채소박람회’는 채소의 고장으로 유명한 중국 수광시에서 개최하는 대표적인 박람회로 매년 미국과 일본 등 국외 30여 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27명의 공연단을 파견해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5박 6일 일정 동안 3회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심기소리, 보리타작소리, 논매기소리, 등지춤, 고성선비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래 민속음악인 고성농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4월 1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도 널리 홍보하는 문화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중국공연이 한국농경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종대 진찬연 재현 행사. (한국방송뉴스/반상헌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경복궁 근정전에서조선 시대 국가의례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임진진찬의궤, 1892년 고종대 진찬의 연구고증 등을 바탕으로 고종이 베풀었던 궁중잔치를 대규모 의례, 음악, 무용, 음식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성대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1892년(임진년) 9월 24일 조선 제26대 국왕인 고종의 즉위 30주년을 기념하고 41세 생신을 축하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다. 특히 ▲ 문무백관들이 국왕께 하례를 올리는 의식인 ‘진하의’ ▲ 국왕이 신하들에게 술과 음식을 내리는 의식인 ‘진찬의’ ▲ 궁중 잔치 때 춤을 포함한 모든 예를 올리는 의식인 ‘궁중정재’ 등을 생생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국왕, 왕세자, 문무백관 등 행사에 등장하는 배역 300여 명을 시민 출연진으로구성했으며 외국인도 별도 모집해 우리나라의 품격 높은 궁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8일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제4차 수중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발굴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開水祭)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은 조류가 빠르게 흘러 배가 지나가기 힘든 험로이나, 예로부터 해상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선박이 오갔다. 특히, 이곳은 임진왜란 중 전함 13척으로 일본 전함 130여 척을 무찌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1597년)으로 유명한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km 떨어져 있어 관련 유물을 통해 역사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1년 이 해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불법 매매하려던 도굴범이 검거된 것을 계기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긴급탐사와 세 차례의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조선 시대에 사용된 개인 화기인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유물 650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명량대첩로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색감이 좋고 장식과 문양이 화려한 최고급 고려청자이다. 강진에서 제작된 기린 모양 향로, 붓꽂이, 베개 등이 대표적이며, 용도를 알기 어려웠던 기대형(器
(한국방송뉴스(주)) 매장문화재 조사품질을 높이고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하여 문화재청 고시「지표조사의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과 「발굴조사의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고시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지표조사의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사항은 먼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표조사를 명하는 경우와, 지표조사 결과에 따라 문화재 보존조치를 명할 경우에 관계 전문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하여 매장문화재 보호방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사유재산권 제한에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해양지표조사 기준에 따라 시행하였던 내수면(하천) 지표조사의 경우, 내수면의 특성을 반영한 지표조사 절차와 방법을 새로이 규정하여 합리적인 조사 기준을 마련했다. 「발굴조사의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사항은 발굴조사의 경우 ▲불확실한 발굴조사 기간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별도 기준에 따라 산정된 발굴조사 기간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시급하게 공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을 시 2회 이내의 범위에서 가능하였던 발굴조사 부분 완료의 횟수제한을 폐지하여 긴급을 요하는 공사의 적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발굴된 매장문화재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6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라이엇 게임즈, LG하우시스와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 원형복원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식을 갖었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와 LG하우시스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보호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번에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추진 중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수·복원 사업에 동참하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3층 전체에 꾸며질 전시관 조성 공사에 5억 원을 후원하며, LG하우시스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2층에 마련될 공사 집무실 조성을 위해 1억 원을 후원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자주독립국으로서 조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국과의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기 위해 지난 1889년 건립됐으며, 워싱턴 D.C. 한복판에 단독 건물로 개설한 역사적 공간이다. 이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을사늑약(1905)으로 인해 외교권이 강제로 박탈되면서 폐쇄되었고 한·일 강제병합(1910)으로 일제에
(한국방송뉴스/박기순기자) 고종황제의 서재인 집옥재가 작은도서관으로 조성돼 개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경복궁 안에 있는 고종 황제의 서재인 집옥재(集玉齋)를 작은 도서관으로 조성해 27일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1891년에 건립된 집옥재는 고종 황제의 서재와 외국 사신 접견소로 사용된 곳이다. 문체부는 협길당(協吉堂)과 팔우정(八隅亭)에 연결돼 있는 집옥재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집옥재를 작은 도서관으로, 팔우정을 북카페로 조성했다. 집옥재 작은 도서관은 조선시대 관련 책 1000여 권과 왕실자료의 영인본 350여 권, 외국인을 위한 우리 문학책의 번역본 230여 권을 비치한다. 경북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집옥재를 통해 역사 속의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집옥재 - 작은도서관/팔우정 - 북카페(우) 문체부는 집옥재 내외부 시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목재 서가와 열람대, 전시대를 제작하고 소장도서를 비치해 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관과 관련 문화재위원회의 궁릉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고 작은도서관과 북카페의 운영을 담당한다. 고종황제 때 집옥재에 있던 서책(書冊)들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학중앙
1. 사라진 흉노, 훈제국으로 부활해 유럽 중심부 강타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지역을 투르키스탄이라 한다. 이는 튀르크인의 땅이란 뜻이며 동·서로 나누어진다. 몽골고원에서 최초의 스텝제국을 건설한 기마군단 흉노는 동투르키스탄을 정복하고 기원전 1세기부터 실크로드를 장악해 강대국이 되었다. 한나라와 쟁패하던 흉노는 그러나 몇차례 내분으로 약화되면서 실크로드의 지배권을 중국에 빼앗기고 동·서 흉노로 분열된다. 그 후 ‘질지’가 이끄는 서흉노는 몽골 지역으로부터 서투르키스탄 지역으로 이동했다. 아랄해와 발하쉬 북부초원까지 진군했던 서흉노는 그러나 BC 36년 질지가 한나라의 진탕에 잡혀죽자 갑자기 역사기록에서 사라졌다. 그로부터 약 4백년이 지난 4세기말(370~375경) 흉노의 후예들이 이번에는 로마인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랄해 북부 초원에 거주하던 흉노 후예들은 374년경 발라미르의 지휘 하에 유럽을 향하여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세대인 그 옛날 조상들과 매우 흡사한 방식, 즉 말·나무안장·등자·복합곡궁·삼각철화살 등으로 중무장한 기마군단의 모습으로 유럽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들의 놀라운 기동성과 뛰어난 기마전술은 당
(한국방송뉴스(주)) 도담동 싱싱장터와 조치원역에 400년 전통의 소정면 대곡리 장승을 활용한 '소원벽'을 설치했다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전했다. 소원벽은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대곡리 장승과 용암리 강다리기를 모티브로 구성됐다. 소정면 대곡리는 매년 400년 역사의 전통 장승제가 개최되는 곳으로, 이곳 장승은 복권이나, 엽서, 중요 장승 책자에 소개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시민들은 소원벽에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걸었다가 오는 5월 7일 선포식 당일 등곡리 낙화놀이 때 등화와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를 빌게 된다. 한편,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지역 민속문화의 전승과 활용을 위해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문화사업이다.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선포식은 5월 7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전통을 딛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용암 강다리기'시연, 명인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강강술래, 판소리, 팝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방송뉴스/김근해 기자]“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아끼고 보존하면서 역사도 배우고 가족간 소통은 물론 직장 동료 간의 친화를 돈독히 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봉사활동입니다.” 지난 4월 23일, 화창한 날씨아래 활짝 핀 철쭉꽃들로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하는 영천 조양각에서 유치원생에서부터 회사 직원, 고등학생 등100여명의 문화재지킴이들이 조양각 마루 닦기와 잡초 제거, 계단 청소 등을 펼쳤으며, 또다른 한 팀은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 영천향교 명륜당의 오래된 창호 도배활동으로 보람있는 주말을 보냈다.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회장 김종식)은 2005년부터 문화재지킴이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스카우트 가족봉사단, ㈜화신지킴이, 징검다리봉사단, 또래어린이집 봉사단, 영천여고 읍성지키기동아리, 문화원청년회 등 연합단체를 구성함으로써 문화재 도배, 잡목 제거, 환경 정비 등을 비롯하여 관리가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에 주력해 오고 있다. 특히 계절마다 1회씩 연간 4회에 걸쳐 지킴이 활동이 전개되는 조양각 은, 영천시가 시가지 중심부인 중앙공원 일대의 건물들을 매입,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경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서울 종로구 사직단 뒤에 자리한 단군성전. 이곳에는 1년 365일 성전의 불을 밝히는 사람이 있다. 이건봉 현정회 사무총장(60). 그는 15년 이상 단군을 지키고 있다.성전은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걸으면 10분 거리에 있다. 정문 맞은편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현정회 사무실이 있다. 이 총장의 머리는 반백이고 주름은 있지만, 미소는 따뜻했다. 성전을 건립한 이숙봉 여사(1917∼1996)가 그의 어머니이다. ▲ 단군성전 지킴이 이건봉 현정회 사무총장(사진=윤한주 기자) - 언제부터 단군성전을 맡게 되셨습니까? “저는 형님이 둘이고 누님이 둘입니다. 막내이지요. 어머니가 병환으로 있을 때 형제들은 캐나다와 미국에 있었습니다. 일본 설계사무소(건축)에서 휴가를 내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소에서 돌아오라고 했지만 어머니 병시중과 집안 관리문제로 현정회 뒷바라지를 하다 보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 이름이 굳셀 건健, 받들 봉奉인데, 이름을 주신 그대로 굳세게 받들어 모시는 일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15년 이상 단군을 맡으셨다면 꿈에 단군이 출현한 적은 없습니까? “가끔은 꿈에 어머니가 밝게 웃으며 격려
[한국방송/박기문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금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추경은 경기진작을 위해 AI 전환과 국민 체감도 제고에 초점을 맞추어, AI의 활용 확산을 통한 우리나라 산업을 고도화하고,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한편, 국가 정보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이 공공·산업·민생 전반의 전환(AI Transformation, AX)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실질적 실행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자 이번 추경을 편성하였다. 첫째, 공공·의료·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총 6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공부문에 AI 접목을 위한 ‘공공AX 프로젝트’(150억원), AI기반 의료 예후관리서비스 개발(40억원), 제조업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AX실증 플랫폼 구축(40억원), 피지컬AI 핵심기술 POC(Poof of Concept)(426억원) 등을 지원한다. 공공AX 프로젝트는 AI 활용 수요가 있는 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한국방송/김명성기자] 한국문화원이 없는 세계 도시와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종합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외한국문화원이 없는 세계 52개 도시와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지방정부, 대학(한국어학과), 세종학당, 재외공관 등과 협력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2025 상반기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 모습(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는 한국문화원이 없는 지역에서도 더욱 많은 사람이 '케이-컬처'를 접할 수 있도록 기존 한국문화원이 있는 국가 내 다른 도시에서 운영하던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한국문화원이 없는 국가까지 아우르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로 새롭게 개편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한국문화원이 없는 도시 33곳을 직접 찾아가 한국문화를 알리고 국가 19곳에서도 재외공관과 협력해 한국문화종합축제 개최를 지원한다. 주일본한국문화원은 규슈 지역 미야자키현에서 오는 10월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해 일본 비수도권 주민 및 청소년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한다. 현지 고교생 합창부의 '아리랑'과 한국 동요 '앞으로'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클래식, 태권
[한국방송/진승백기자] 지난해 7월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 이후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의 거래 마감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운영 현황을 점검한 내용을 이 같이 밝혔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뉴스1) 외환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으며, 같은 해 7월 1일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52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으로 등록해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의 거래와 결제가 전 과정에 걸쳐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거래시간 연장 이후 우리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 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3%(+17억 3000만 달러), 지난 2019~2023년 평균 대비 44.6%(+37억 9000만 달러) 증가하는 등 외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제도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
[한국방송/김주창기자] 국토교통부는 4일 도로공사 현장의 안전강화를 위해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이날부터 지자체 등 도로관리청을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뉴얼은 도로공사의 공정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도로 신설·확장공사'와 '도로 유지·보수공사'로 구분해 관리자용 2종과 근로자용 2종 등 4종으로 제작했다. 도로 공사 현장에 배포되는 신규 매뉴얼 내용(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그동안 안전매뉴얼은 주로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도 중심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근로자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숙지가 곤란한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매뉴얼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단위작업별로 구성하고 실제 사고사례에 기반한 위험요소와 연계된 안전대책을 삽화로 제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열람할 수 있으며 작업 전부터 해당 공종별 안전수칙을 근로자가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도로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근로자용 도로 신설·확장공사 안전관리매뉴얼은 태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등 4개 외국어 버전으로
[한국방송/문종덕기자]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제품 리스크' 평가 의무화 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수출기업 대응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최근 해외 주요국의 제품 리스크 평가(Product Risk Assessment) 관련 규제 도입 확대에 따라 우리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리스크 평가 온라인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서비스를 개시하고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신제품 출시 전이나 리콜 때 기업이 해당 제품의 위해 수준과 안전 조치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제품 리스크 평가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하는 추세다. 그러나 해외에서 요구하는 제품 리스크 평가 보고서는 작성 때 위해 시나리오, 사고확률, 위해 저감대책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우리 수출 기업이 자체적으로 작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제품 리스크 평가 지원 플랫폼. 국표원은 이러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기업이 한국 제품 안전관리원이 운영하는 '제품 리스크 평가 지원 플랫폼'(https://kipsrisk.kr)에 접속해 무료로 리스크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서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연이은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1일 평균 38% 급증했다. 이에 소방청은 4일 오전 10시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기상특보와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여름철 화재 진압 현장.(ⓒ뉴스1) 이번 조치는 기상청이 지난달 29일 올해 첫 폭염특보를 발효한 이후 7일 이상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돼 폭염특보 발효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특보 발효 직전 10일(6월 19~28일) 동안 1일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71건이었으나, 특보 발효 이후(6월 29일~7월 2일)에는 1일 평균 98건으로 38% 급증했다. 또한,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여름철(6~8월) 화재 발생 건수는 연 평균 8618건으로, 전체 연간 화재의 22.5%를 차지했다. 특히 그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평균 30%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 등이 그 주요
[한국방송/오창환기자] 고용노동부가 폭염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취약사업장 중심 직접 현장 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4일 권창준 차관 주재로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와 함께 폭염·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모습.(ⓒ뉴스1) 이번 전국 기관장 회의는 하루 전 권창준 차관이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예방 상황을 점검한 직후 내린 지시에 따라 긴급하게 개최했다. 올해 초부터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일부 기업에서는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재발방지책 마련 등 안전 사회 건설의 책무를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적극적인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고용부 구성원이 사업장 지도·점검, 감독·수사, 지원 등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먼저, 올여름 강한 폭염이 예상돼 건설·조선·물류 등 폭염 위험이 높은 사업장은 더욱 경각심을 갖고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를 집중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