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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세먼지 저감될까" 인공강우 실험 군산해상서 시작

요오드화은연소탄 발포 인공강후 생성후 대기질 변화 분석
6~7시간 실험진행…28일 중간결과‧한달뒤 최종결과 발표

[한국방송/이두환기자]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인공강우 실험이 서해상에서 시작됐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오전 10시 전북 군산 120㎞ 해상에서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연구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초 실험은 인천 덕적도 부근 해상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기류가 변해 장소가 변경됐다. 


이번 실험은 인공강우를 통해 인위적으로 비나 눈을 생성한 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 해소 등을 위해 연구돼 왔으나 목적이 바뀐 것이다. 


이번 실험을 위해 다양한 기상장비와 환경장비가 활용된다. 우선 국립기상과학원은 기상장비를 이용, 기상 여건과 미세먼지 상황 등을 분석해 적합한 장소를 찾아 요오드화은연소탄 24발을 살포한다. 이후 구름과 강수입자의 변화사항을 관측하는 동시에 천리안 기상위성·기상레이더를 활용,


인공강우 생성효과를 분석한다. 인공강우가 내리면 기상관측선이 해안지역과 해양 상공의 기상을 관측한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의 기상관측선과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을 활용, 인공강우물질 살포 전후 대기의 미세먼지농도 변화를 지속 관측할 예정이다. 


이날 실험은 6~7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두 기관은 오는 28일 중간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분석은 한 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기상항공기 실험 수행 경로.기상청 제공 


이전까지는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수준에 한계로 이뤄지지 않았었다. 중국과 태국에서도 인공강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한 바 있으나 공식적인 성공 사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이번 실험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의 첫발을 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지난 23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미세먼지의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실험도 그 일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당장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해도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된다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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