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2018년도 새만금상설공연‘해적’과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뮤지컬 홍도’가 각각 11월 17
일, 12월 8일에 마무리 됐다.
새만금상설공연 ‘해적’은 4월 10일부터 11월 17일까지 152회, 1만5천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 ‘뮤지컬 홍도’는 4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154회, 1만3천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
다.
새만금 아리울 신화의 완성
‘해적2’는 새만금 관광명소화를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개발한 공연상품으로, 새만금 지
역의 문화자원(개양할미 설화, 풍어제 등)을 활용한 판타지 러브스토리로 지난 ‘14년도에 시작한 ‘아리울 스
토리’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올해는 전작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통해 기존의 작품을 최종작으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아리울이라는 판
타지 공간에서 해적(염왕)으로 인해 혼란과 이를 극복하는 아리공주와 미르장군의 사랑, 그리고 부족과 사랑
을 위해 절대적 군주로 거듭나는 아리공주를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올해 새만금은 폐막까지 1만5천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참여인원을 합하면 올해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새만금 유일한 문화시설인 아리울 예술창고를 방문해 공연, 체험 등을 즐겼다.
정기상설공연뿐만 아니라 기획공연, 순회공연, 거리공연 등을 기획해 새만금을 찾은 관광객 및 도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즌 기획공연으로 ▲ 키즈페스타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5월 5일), ▲ 낭만콘서트 ‘장미여관’(8월 18일), ▲ 아리울 가을이
야기 ‘최백호 미니콘서트’ (10월 6일)가 진행되어, 시즌별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찾은 관광객을 위해 공모로 선정된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리공연
을 10~11월까지 10회에 걸쳐 진행했다.
동시에 새만금 상설공연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공연, ▲ 전국청소년 연극제 폐
막 축하공연, ▲ 새만금 노마드축제 공연, ▲ 양대체전(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안치식 및 출발식, ▲ 문화
체전 특별공연 등 외부공연을 진행해 도민들에게는 문화공연 향유의 기회를, 행사를 찾아온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우수한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전라북도 문화의 힘을 보여줬다.
400년동안 당신을 기다린 여인, 홍도
‘뮤지컬 홍도’는 전라북도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콘텐츠를 개발, 우수문화 콘텐츠 확보로 지역민들에게는
문화향유 증대와 전라북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 제공을 통한 관광만족도 증대를 위해 개발한 공
연상품으로,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홍도’를 원작으로 하여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시대 중기 혁명가
‘정여립’의 사상과 삶,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정여립의 손녀이자 불사
의 몸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400년 동안 기다리는 신비로운 여인 ‘홍도’의 삶과 사랑을 뮤지컬로 극화한 작
품이다.
‘뮤지컬 홍도’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과거와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조선시대 한양이 혼재하며, 이러한 시간과
공간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그램 등 영상기법을 활용했다.
그 외에도 입체음향의 결합, 미니멀하지만 깊이감이 있고 다양한 공간 연출, 여운을 주는 음악 등을 장착
하여 강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수치로 보는 2018 전북상설공연
2018 새만금상설공연 ‘해적2’는 152회 공연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수는 15,031명으로 한 회당 평균 98.89명
이 관람했으며, 공연 만족도는 84.0점으로 전년도 대비 5.9점 하락했다.
이는 접근성 부분에서 전년도 85.6점 대비 77.2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돼, 공연의 질이 높아짐
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이 갖는 지역적 접근성 문제로 관람 시설, 관람서비스 등 공연만족도를 상승시킬 수 있
는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했기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2018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 ‘뮤지컬 홍도’는 152회 공연이 진행됐으며, 총 관람객 수는 13,003명으로
한 회당 81.45명으로 전년도 대비 회당 약 13명이 증가했다.
또한, 공연 만족도는 전년도 대비 1.2점 상승한 84.8점으로, 특히 공연내용은 82.2점, 재관람의향은 3.40%
상승해 84.20%로 작품의 질적인 면에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전라북도의 매력을 준비하다
2011년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진행된 새만금상설공연은 올해로 사업이 마무리 된다. 향후 신시도, 선유도, 국제
무역항 등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임을 감안해, 새만금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 콘텐츠 사업 등 창작품 생산
과 더불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내실 있고 짜임새 있는 사업계획 등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은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전북을 대표하는 공연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해당 사업의 주요 목적이기에, 전북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전달하는 주요 문화콘텐츠로서 전라북
도를 매력적으로 알리도록 2019년도에는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홍보마케팅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 공
연관광상품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