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을 마친 수험생들이 긴장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나친 긴장으로 자칫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 예상하지 못한 실수를 할 수도 있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9학년도 수능 전날인 14일 전국에서 수험생들의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학생들은 시험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과 교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 수능 시험장 현장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1교시 국어영역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교시에 느낀 기분이 하루 종일 유지될 확률이 높다. 1교시를 망치지 않으려면 자신이 잘하는 파트를 미리 파악하고 문제지를 받았을 때 먼저 풀 부분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국어영역외 과목도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단 지금까지 정리한 요약노트나 오답노트를 읽으며 다시 한번 머릿속에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수험표와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 등 준비물은 미리 챙겨놓는다. 휴대전화와 전자식 시계,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등 전자기기는 소지하지 않도록 한다. 반입금지 물품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반드시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한다.
밤 9시부터는 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잠에 들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조금 일찍 잘 준비를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차를 마시면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다만 수능 당일 너무 일찍 깨지 않게 너무 일찍 잠들어도 좋지 않다. 잠자리에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 것도 피하도록 한다.

원활한 두뇌활동을 위해 매 끼니는 반드시 챙겨먹되, 잠들기 전 커피 등은 마시지 않도록 한다. 식사때는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는다. 수능 전날이라고 평소에 먹지 않던 ‘보양식’을 먹으면 오히려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고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수능일 아침식사와 시험 중간의 점심식사 때는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채소, 과일, 등푸른 생선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는 배부르지 않게 먹는 대신 허기를 달래줄 수 있는 초콜릿, 사탕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수능 당일 시험지를 풀기 시작할 때는 쉽고 익숙한 문제부터 풀면서 머리를 예열하도록 한다. 해당 과목의 시험이 끝난 뒤에는 답이나 점수를 맞춰보지 말고 다음 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3~4교시에서는 긴장이 풀린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등 의외의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점심을 먹은 뒤 몰려오는 나른함을 쫓아내고 긴장감을 높여 집중해 문제를 풀도록 한다.
한편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지나친 격려를 피해야 한다. 수험생에게 부담을 안기는 말이나 행동보다는 부드러운 말로 응원하며 평소처럼 대해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