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두환기자]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북측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 636발의 지뢰를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측은 감시초소(GP) 완전파괴를 위한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1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지뢰제거 작업에 대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 지역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고 북측에선 636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에 대해선 "우리는 현재 20발정도 발견했고 지뢰 이외 폭발물은 대략 300개 정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측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3846발을 제거했다고 통보를 받았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에 약 4000여발 수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유해 발굴 작업과 관련해 추정되는 미확인 유해는 "일단 수백 명 정도씩 추정을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 장관은 또 남북 GP의 개수를 묻는 질문에 “남쪽은 60여개가 있으며 북측은 160여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육군은 지난 10일까지 시범철수 대상 GP의 병력·장비 철수가 완료됨에 따라 시설물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된 동해안 GP의 경우 역사적 상징성과 보존가치를 감안해 보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