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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벤투호 코스타리카 상대 첫 출항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
손흥민 “감독 데뷔전서 승리로 좋은 기억 남겨줄 것”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달 17일 선임된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데뷔전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치르는 첫 A매치다.

현재 한국 축구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2경기 까지만 해도 경기력 하락에 대한 시선이 싸늘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고 반등했다. 비록 1승2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러한 한국의 기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졌다. 조별리그 도중 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대표팀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연속으로 무너뜨리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한국 축구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은 커져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귀국할 때 300여명의 축구 팬들이 공항을 찾아 박수를 보냈고,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의 예매율도 80%를 넘어섰다.

또 9월에 펼쳐지는 두 번의 평가전은 한국 축구의 향후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시간도 많지 않기에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시기에 벤투호가 출항하는 것이다. 지난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세밀한 훈련 프로그램과 열정적인 코칭으로 조직력을 끌어 올렸다.

손흥민(토트넘)은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대해 “감독님의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 큰 틀을 놓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사소한 것도 정확하게 얘기해줬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과 교감하면서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축구 팬들에게 처음으로 보여주는 경기인 만큼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덜 다듬어져도 독일전과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나올 필요가 있다. 손흥민 역시 “경기력이 나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감독님 데뷔전에서 승리라는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랜 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서울)과 새로 합류한 김문환(부산), 황인범(아산)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이들이 첫 경기에서 보여줄 활약에 따라 대표팀은 긍정적인 긴장감이 흐르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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