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순기자] 서울시는 오는 8월 15일(수) 정오, 광복 73주년을 맞아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광복절 기념 보신각 타종>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시민들과
73년 전 그날,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어 보는 자리로 의미가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
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하며,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모두 33번 종을 친다.
특히 이번 타종인사에는 한국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선 ‘반크’ 사이버외교사절단 연구원 이선희,2018년 평창 동
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 모범 어린이 기자 주성현 등이 포함됐다.
독립유공자 故 신현모 선생의 아들이신 신광순 님:
故 신현모 선생은 1917년부터 민족정신함양 활동 중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류되어 옥고를 치렀다.
독립유공자 故 조상연 선생의 아들이신 조동현 님:
故 조상연 선생은 1938년 3월 일본에서 유학생 독립사상 고양을 목적으로 항일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하여 항일활
동을 펼쳤다.
독립유공자 故 이서국 선생의 부인이신 송일영 님:
故 이서국 선생은 1945년 2월 일본총리대신 암살계획 중 대리 참석한 국무대신 암살기도로 체포되어옥고를 치렀다.
독립유공자 故 최명선 선생의 부인이신 김정자 님:
故 최명선 선생은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하여 분대장으로 복무하며 항일운동을 펼쳤다.
독립유공자 故 양두환 선생의 손자이신 양만진 님:
故 양두환 선생은 1919년 4월 홍성장터 일대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하던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독립유공자 故 임도식 선생의 아들이신 임병국 님:
故 임도식 선생은 1914년 3월 항일학생결사단체인 상록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항일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독서운동
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어 옥중 순국하셨다.
이선희 님 : 1999년부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회원 및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동해, 독도 관련한국역사 왜곡시
정을 위한 역사외교대사 양성 등에 기여하였다.
김태윤 님: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주성현 님 : 서울시에서 발간하는 어린이 신문 ‘내친구 서울’을 통해 2018년 상반기에는 61건의 기사를 제공하여 서
울시 홍보에 기여했다.
또한, 타종이 진행되기 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 공연과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만날 수 있다.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도함께 진행되니, 현장에 방문하
여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기를 추천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제 73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가 시민들이 우리의 역사를 알고, 광복절의 의
미를 기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광복절 당일, 보신각을 방문하여 뜻 깊은광복절을 함께 하시기를 바란
다.”라고 말했다.
타 종 의 유 래
파루(罷漏) ― 33번 타종(새벽)
오경삼점(五更三點)인 오전 4시경에 33번을 타종하여 통금을 해제하고, 도성8문을 열어
그날의 활동을 시작하였음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33天으로
분신하는데, 이에 따라 33번을 타종하게 됨
인정(人定) ― 28번 타종(저녁)
밤 10시경에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28번 타종하고, 도성의 문을 일제히 닫음
고대 천체를 동, 서, 남, 북의 4궁으로 가르고, 각궁을 다시 7등분한 28區(또는 28수)내의
별자리 수에 따라 28번을 타종한 것임
※ 人定은 우주의 일월성신 28수(宿)에 고하는 것이고, 罷漏는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33천(天)
에 고하여 그날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으로 불교와 관계가 있음
※ 광복절 타종행사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국민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
깨워 주는 의미가 담겨 있음
조선초기인 태조5년(1396년)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쳐왔는데 새벽에 치는 종을『파루』라고 하였으며, 저녁종을『인정』이라고 하였음. ※ 보신각이란 명칭은 고종32년(1895년)부터 불려졌으며, 흔히 종루(鐘樓)로 불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