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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해바다는 불법 조업중국어선과 전쟁중

[한국방송/윤종규기자]

“서해 바다는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과 전쟁중입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다 붙잡힌 중국어선 2척과 선원 20명을 목포해경으로 압송해 위법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하다 적발된 것은 4일 오전 9시40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35해리 부근. 60∼80t급 중국어선 50여 척이 중국과 맺은 어업협정선을 기준으로 우리측 21해리에 들어와 무리를 지어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 기동단대에 발견된 것이다.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포착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기동단대는 퇴거를 명령하는 경고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쇠창살과 철망을 단 중국어선은 해경의 검문검색에 불응하면서 단속 요원들의 등선을 방해하고 검문검색에 불응하며 저항했다. 또 퇴거작전 중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을 빼앗기 위해 다른 중국어선들이 수차례 해경대원들이 탑승해 있는 중국어선을 충돌하며 위협했다.


해경은 3000t급·1500t급 등 경비함정 5척,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1척, 헬기 1대를 동원해 대응했다.


중국어선 2척이 해경 대원들에게 나포되자 다른 중국어선들은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속력을 내 1500t급 경비함정을 둘러싸고 충돌을 시도했다. 함정의 측면을 들이받자, 배에 타고 있던 해경 대원들과 선박 모두 휘청거렸다.


중국의 또다른 어선들이 대원들이 타고 있는 함정을 향해 돌진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해경은 곧바로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과 개인화기인 K2 소총을 발사했다. 3000t급 경비함정을 향해 근접하던 중국어선들에 대해서도 K2 소총을 발사했다.


해경은 중국어선 2척을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을 목포로 이송했다. 이 중 한 척은 다른 중국어선의 충돌로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의 충돌로 일부 대원들이 넘어졌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포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의 폭력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해경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 53해리(협정선 내측 1해리) 해상에서 M60기관총 180발과 K2소총 21발, 비살상 무기인 12게이지 12게이지 48발 등 249발을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경고사격해 쫓아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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