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한규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삼성중공업(주) 이호중 수석연구원과 참엔지니어링(주) 변인재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호중 수석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배관의 내부 방사선 비파괴 검사*(In-Source Radiography Testing)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하여 우리나라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방사선 비파괴 검사: RT) 방사선을 이용하여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조직의 이상 여부나 결함의 정도를 알아내는 검사
해양플랜트는 협소한 공간, 복잡한 배관 구조, 강화된 안전조치 등으로 인해 오랜 시간 소요되는 방사선 검사가 공정 지연의 한 원인이었다. 이에 이호중 수석연구원은 빠르고 안전*한 내부 검사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하여 플랜트 공정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현장 작업 환경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 34인치 배관 1개 용접선 검사 시 (기존) 최대 12번 촬영 312시간 소요, 직접 검사로 장시간 방사선 노출 → (개발) 단 1번 촬영 52분 소요, 원격 운영으로 방사선 노출 최소화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기술지원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배관 내부 Visual 검사장비, 용접․도장 자동화 장비 등 다수의 설치 자동화 장비를 개발․상용화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 플랜트 산업의 성장과 함께 조선업의 재도약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호중 수석연구원은 “위험을 무릅쓰고 개발에 함께한 동료들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변인재 이사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불량 소자를 복원, 재생할 수 있는 고정밀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여 제조공정 혁신, 수입대체효과 창출 등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변인재 이사는 최근 디스플레이 패널의 미세화에 따라 공정장비 기술 개발이 급격히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소자 복원․재생용 극초단 펄스 레이저* 공정 및 고정밀 장비를 개발하여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제조공정의 효율화 등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였다.
* (극초단 펄스 레이저) 피코초(1조분의 1초), 펨토초(1천조분의 1초) 등 극히 짧은 시간만 지속되는 레이저
뿐만 아니라, 제조장비 수출의 불모지였던 일본(샤프社)을 포함한 해외 여러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기업에 장비를 수출하는 등 보유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 증대, 수입대체효과 창출 등 우리나라 공정장비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였다.
변인재 이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기술선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히며 “기술개발에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사 및 동료에게 진심의 감사를 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