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문종덕기자) 인사혁신처가 7~8월 공무원의 여름휴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나섰다.
인사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재충전을 통한 업무능률 향상 등을 위해 공직사회의 하계휴가를 장려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최장 10일까지도 하계휴가를 보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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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부처의 로비.(사진=공감포토) |
특히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와 부서장 등이 솔선수범해 하계휴가를 가도록 독려해 공직사회가 ‘눈치 보지 않고 휴가 가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인사처는 공무원의 여름휴가 사용 활성화를 통해 심신의 재충전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하계휴가 기간에는 직무대행자를 지정해 업무공백이 없게 하고 특정 기간에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부서별 업무를 분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1인당 평균 연가부여일수는 20.4일이고 사용일수는 10.3일(50.3%)로 집계됐다.
직급별로 보면 고위공무원단은 8.2일, 3∼4급은 10.3일, 5급 10.9일, 6급 이하는 10.7일을 평균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가사용일수는 2012년 9.4일, 2013년 9.6일, 2014년 9.3일, 2015년 10.0일이었다.
공무원은 ‘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재직기간별로 최장 21일의 연가가 주어진다. 대다수 공무원은 7∼8월에 집중적으로 약 5일의 하계휴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정만석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문화가 정립돼야 한다”며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공직 생산성이 향상되고 신명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공무원 연가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