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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벤처붐 시즌2를 기대하며… 우수 중소기업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 ‘수출·일자리 우수 중소기업’ 동행 취재

(정책기자/김진흥기자)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아직 출범한 지 두 달 채 되지 않았지만 친중소기업 정책들을 펼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신설하여 중소기업의 육성과 지원을 총괄할 것을 약속하였다. 또한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을지로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신규채용 부담을 덜어주는 추가고용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

일명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이 효율적으로 잘 이뤄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좋은 정책들을 만드는 디딤돌이 된다. 이에 중소기업과 소통하고자 지난 23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충남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소재전문 중소기업인 ㈜레이크머티리얼즈를 방문하였다.

이낙연 총리, 취임 후 두 번째 ‘일자리’ 행보

이번 방문은 지난 20일, 경북 경산산업단지를 찾고 난 후, 두 번째 ‘일자리’ 행보로써 이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출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을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먼저 (주)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로부터 기업현황을 보고받았다. 올해로 창업 7년차인 (주)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발광다이오드(LED)소재, 전자소재 등에 사용되는 유기화합물을 주로 제조한다. 또한, LED 전구체 분야 세계 1위(세계시장 30% 점유)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40억원(수출 1,165만달러)에 달한다. 현재 123명 규모의 고용 창출을 이뤄낸 이 기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벤처활성화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글로벌 강소기업 업체로 선정되어 우수 중소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주)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낙연 총리.(사진=국무총리실)
(주)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낙연 총리.(사진=국무총리실)
 

이야기를 나누던 이낙연 총리는 중소기업은 좋은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과 지방에 위치할수록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을 언급하며,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그런 것들을 깨주셔서 아주 상쾌하다.”고 전했다.

정부, 지방 중소기업의 고민을 듣다

기업현황 보고가 끝난 후,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수출 중소기업의 역할과 현장에서 필요한 정부의 지원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동 대표는 “중소기업의 과제는 좋은 인력 확보가 핵심인데 젊은 사람들은 수도권을 선호하고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며, “중소기업을 살리면서 젊은이들의 인식이 바뀌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신중하게 경청하던 이낙연 총리는 “중소기업이 부닥친 문제는 거의 공통으로 인력과 자금 부족, 시장개척이라고 본다.”며 “바로 그 분야를 도와주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키로 했는데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심의가 지연돼 굉장히 안타깝다.”며 현재의 국정 상황을 알렸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낙연 총리와 기업 관계자들.(사진=국무총리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낙연 총리와 기업 관계자들.(사진=국무총리실)
 

아울러 이낙연 총리는 “(주)레이크머티리얼즈와 같이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청년들의 꿈과 의지를 이끌어주도록 김진동 대표님과 같은 분들이 젊은이들에게 생생한 메시지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성공한 기업인들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함께 참석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좋은 인력들이 현재 대학교수, 대기업 등 안정된 곳으로 가 있는 상황으로 그런 인력들이 기술 창업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기업인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 역시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총리는 “정부도 청년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활성화로 김대중 정부 때의 벤처붐을 잇는 벤처붐 시즌2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 이후,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레이크머티리얼즈 연구실, 분석실, 통제실 등 관련 시설들을 참관하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장의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는 이낙연 총리.(사진=국무총리실)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는 이낙연 총리.(사진=국무총리실)
 

현장을 참관하며, 중소기업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경청한 이낙연 총리는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소통하는 자리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필자 역시 동행 취재를 하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의지와 현장을 직접 참관해보니, 앞으로 정부가 펼칠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주목하게 될 것 같다.

정부와 중소기업의 만남,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사진=국무총리실)
정부와 중소기업의 만남,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사진=국무총리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수 중 99%, 전체 고용인원은 88%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들 사이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다.

단순히 청년들의 인식을 바꾸라는 일방적 강요가 아닌 청년과 중소기업 사이의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낙연 총리의 일자리 행보와 같은 정부와 중소기업의 대화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진흥 chamomile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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