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한상희기자)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결심한 체중 감량, 매일 운동하기를 아직 실천하지 못했다면 서울특별시 ‘걷기 마일리지’에 참여해 보자.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는 스마트폰에서 ‘워크온’ 앱을 다운받아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목표 걸음을 설정해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부터 개설한 워크온 커뮤니티를 활용, 직장 동료, 가족, 친구와 걷기에 대해 격려도 하고 서로 비교할 수 있어 결심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된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걷기 마일리지 사업을 시작,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어 1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2주간 시범운영 결과, 참여자 평균 보행수가 사전 6,788보에서 커뮤니티 참여 후 13,383보로 2배가까이 걸음수가 증가하였다.
사업에 참여한 이모씨(57세,남)는 “직원들과 2주간 매일 점심시간등을 활용해 틈틈이 걷다 보니 체중이 2kg 줄었고, 동료들과도 친밀감이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플랫폼인 ‘워크온’에는 현재 100여개 커뮤니티가 개설,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엄마와 아기의 해피워킹’, ‘서울숲 운동화 한 켤레’, ‘걸어서 지구 한바퀴’ 등 모임도 다양하다.
‘운동화 한 켤레’ 개설자 윤모씨(55세,남)씨의 경우 점심시간에 서울숲 방문자 센터에서 인근 직장인과 함께 걸으며 바르게 걷는 방법을 공유하고 직장인의 애환도 나누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 커뮤니티를 만든 진모씨(54세,여)는 “남편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서로 격려하니 어느새 걸음수가 1일 평균 10,000보로 생활화됐다.”고 말했다.
걷기 마일리지는 참여 시민에게 지역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하고 인근 소상공인과 연계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시민은 재미있게 걷고 소상공인은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시민의 걸음을 후원하는 소상공인은 ‘아몬드그릴’, ‘카베’, ‘끌라르떼 스튜지오, ’반마리‘, ’마미야‘, ’카페 사이좋은‘ 등이 있다.
중구의 카베 대표 김모씨(52세,여)는 “3천보 이상 걸은 시민에게 매일 디톡스 음료 2잔씩을 드리고 있다. 처음엔 홍보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3천보를 걷고 온 분들이 상기된 얼굴로 음료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4월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진행하는 ‘점심시간愛(애) 걷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점심시간애 걷기 캠페인’은 매월 11일 25개 자치구에서 동시에 열린다. 시는 걷기 마일리지를 적극 홍보하고 바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단 30분만이라도 걷자는 취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걷기 마일리지에 기업의 기부도 이어져 5월부터는 시민 걸음 ‘기부 릴레이’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야쿠르트는 유제품 6천개를 독거 어르신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기념, 독거 어르신 60명에게 100일간 총 6천개의 우유를 전달한다. 시민이 100,000보를 걸을 때마다 1개의 우유 기부증서를 전달하는 기부 릴레이로 진행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걷는 시민이 많은 도시가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며 “앞으로 걷기 마일리지를 더욱 활성화해 더 많은 시민이 비만을 예방하는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