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문종덕기자)
1.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30(목) 18:30-18:45간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브렉시트 관련 향후 영국의 정책 방향과 한영 협력관계 강화에 대해 협의하였다.
o 금번 통화는 3.29 영국의 EU 탈퇴 의사 공식 통보 후 하루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영국측의 입장 설명과 양국관계 강화 논의 등을 위해 영국측 요청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2. 양국 장관은 영국의 EU 탈퇴에도 불구하고 양자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특히 자유무역,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서의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o 존슨 장관은 영국은 EU에 탈퇴 의사를 3.29 공식 통보하였다면서, 영국은 EU 탈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의 일원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유럽 국가들과 특별한 관계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o 윤 장관은 UN총회계기 회담(`16.9월),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17.2월), 反ISIL 국제회의(`17.3월) 등 다양한 계기에 존슨 장관과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국의 EU 탈퇴 의사 공식 통보 직후 직접 입장을 설명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 양국간에는 외교장관 전략대화, 경제통상공동위 등 양자 협력메커니즘이 구축되어 있는 만큼, 이를 활용, 한-영 간 협력관계를 다방면에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
o 존슨 장관은 양국간 고위급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모습은 한영 관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고, 앞으로도 한영 FTA, 교역ㆍ투자 증진, 글로벌 이슈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시로 협의를 가지자고 하였다.
o 윤 장관은 메이 총리가 3.29 연설에서 EU 탈퇴 협상 방향과 영국의 비전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평가하면서, 특히 영국이 `Global Britain'을 표방하며 보다 대외지향적인 자유무역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3. 윤 장관은 향후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영국과 EU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o 외교부는 경제외교조정관 주재 「브렉시트 대응 TF」를 통해 제반 분야 대응방안을 점검해 나갈 것이며, 조만간 주한영국대사를 초청하여 브렉시트 전망과 양자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4. 또한, 윤 장관은 우리는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계속 예의주시중이라면서, 앞으로도 북핵문제 관련 영국측과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o 존슨 장관은 영국은 우리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하면서, EU 탈퇴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한영간 대북 공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확인하였다.
5. 한편, 윤 장관은 런던 테러 발생 후 우리국민 부상자 5명의 안전을 위한 영국측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아직 영국 병원에 입원중인 우리 국민 1명이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으며, 이에 존슨 장관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키로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