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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천안 만세 플래시몹 행사 현장취재기

(한국방송뉴스/이태호기자) 오늘은 제 98주년 삼일절이다.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 1949년 국경일로 정했다.

지난 2월 25일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 신부문화공원에서 삼일절을 기념하고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3·1절 기념 만세 플래시몹 행사다.

만세 참가자들 모습.
만세 참가자들 모습.

천안종합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신부문화공원은 10~2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은 곳인데다 마침 만세 플래시몹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라 생각하며 신부문화공원으로 향했다.

천안시는 이날 3·1절 만세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온라인으로 자원봉사자와 참여자를 모집했다. 미리 선발한 자원봉사자 33명은 유관순 열사 옷차림으로 나왔다. 3·1운동 때 기미독립선언문 작성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했다.

태극기 대신 카드 섹션으로 만세를 부르는 모습.
태극기 대신 카드 섹션으로 만세를 부르는 모습.

천안시는 그동안 3·1절 기념행사 때마다 문화행사와 더불어 참가자들이 손에 태극기를 흔들면서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퍼포먼스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태극기 없이 카드섹션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했다.

자칫 태극기 사용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태극기 없이 3·1절 행사가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니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우리존재만세 접수처.
우리존재만세 접수처.

신부문화공원 만세 플래시몹 현장에선 우리존재만세 접수도 즉석에서 받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걱정거리를 얘기하고 만세를 부르면 만세 참여자들이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만세삼창과 함께 걱정거리가 말끔히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현악 4중주 연주와 함께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이 만세를 부르면 참여한 시민들이 누워서 양발을 들어 만족(滿足)을 펼친 플래시몹이 인상적이었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청년들이 발로 만세를 부르며 ‘만족(滿足)’을 표현하고 있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청년들이 발로 만세를 부르며 ‘만족(滿足)’을 표현하고 있다.

카드섹션으로 대형 태극기를 연출하고, 만족(滿足) 퍼포먼스도 진행하는 현장에 있어보니 그 열기가 뜨겁게 느껴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삼일절의 의미를 충분히 되새겨 볼 수 있었다.

만세 참가자들이 걱정거리 사연을 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만세 참가자들이 걱정거리 사연을 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달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여전히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삼일절을 맞아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3·1절 행사에 참여해 독립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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