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김동현기자) 평창올림픽 피겨 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4대륙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강릉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신설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등 4대륙의 112명(임원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만큼 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아이스아레나의 빙질과 시설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피겨스케이팅은 음악에 맞춰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를 활주하며 다양한 동작으로 기술의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빙상경기이다. 경기장의 규모는 길이 56~60m, 너비 26~30m로 규정돼 있다.
올림픽에서는 남·여 개인이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 싱글, 남녀가 한 조를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와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등 총 5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올림픽의 세부종목인 팀 이벤트를 제외한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의 종목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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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가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연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각 세부종목별 쇼트프로그램(쇼트댄스)과 프리스케이팅(프리댄스) 연기를 펼쳐 총점으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3명의 기술임원과 9명의 심판이 선수들의 경기를 평가해 점수를 주게 되며, 쇼트와 프리 경기에서 받은 점수의 합계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 종목은 점프와 스핀, 스텝 등 기술적 요소와 프로그램 표현능력 및 음악해석능력 등 예술적 요소를 실행한다. 남녀의 차이는 점프의 난이도와 개수, 경기시간 등이 있다.
페어 종목은 남녀가 짝을 이루어 펼쳐지는 경기이다. 리프트, 트위스트 리프트, 쓰로우 점프, 데스 스파이럴 등 페어에만 있는 특별한 기술요소를 두 명의 선수가 일심동체가 돼 마치 한 명의 선수가 경기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빙판의 스포츠댄스라고 불리는 아이스 댄스는 정확한 엣지, 리듬, 박자. 스텝 등 화려한 스케이팅 기술을 사용해 빙면을 수놓는다.
또한 커플이 선택한 리듬을 어떻게 빙면 위에서 창의적으로 표현하는지 중요하게 작용한다. 아이스댄스의 요소로는 리프트. 스텝. 스핀, 트위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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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여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나현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에는 각각 26명과 23명이 나서고, 페어와 아이스댄스에는 각각 15개(30명) 조와 16개(32명) 조가 나선다.
주요 참가 선수로는 하뉴 유즈루(일본)를 비롯해 최근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7차례 쿼드러플(공중 4회전) 점프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한 네이선 천(미국),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 등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남자 싱글에 김진서, 이준형, 이시형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싱글에는 최다빈, 김나현, 손서현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