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건축공사장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불편하게 인식되고, 가림막 역시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심벌마크와 슬로건 등 홍보 이미지 활용을 넘어,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가림막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우선 지난해 11~12월 관내 초등학교 10곳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의 미술작품 32점을 확보했다. 가림막 디자인은 전면형(6,000mm×2,000mm)과 모듈형(1,500mm×4,000mm) 2가지로 만들어 현장 여건에 따라 종류와 개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행자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학생들의 그림이 강조되도록 디자인했다.
이번 가림막 디자인은 오는 2월부터 적용하며, 기존의 ‘송파구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매뉴얼’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대상은 10m이상 간선도로변 공공·민간 공사장, 7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0㎡이상인 공공·민간 공사장, 기타 차량 및 보행이 많은 공사장이다.
구 관계자는 “불편하고 딱딱한 느낌의 공사장 가림막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거리미술관으로 거듭났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인식전환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미술작품 활용 공사장가림막 디자인매뉴얼(파일)은 송파구 홈페이지(www.songpa.go.kr) > 분야별정보 > 주택/도시개발 > 도시계획 > 디자인송파 > 디자인 자료실에서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