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 추모식과 함께 안 의사의 유묵인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 진본을 선보인다.
국가보훈부는 25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6주기를 맞아 안중근의사기념관 참배홀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 사진.(자료=국가보훈부 제공)
유묵은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는다'라는 논어 학이편 내용을 인용한 글이다.
일본 도쿄도립 로카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유묵은 도쿄도의 협조로 국내 전시를 위해 대여받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지난달 20일 전달했다.
이는 일본의 문호 도쿠토미 로카(1868~1927)가 1913년 뤼순 여행 중 입수한 뒤 1918년 안중근 의사의 높은 인품에 대한 논평을 유묵 왼편 상단에 기재한 것으로,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 중 소장자의 논평이 기재된 것은 이 유묵이 유일하다.
도쿠토미 로카는 이 유묵 왼편 상단에 '안중근 씨가 이 말을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빈락부예(貧樂富禮)의 경지에 이르렀다면 이토 히로부미의 자객으로 만족하지는 않았을 텐데 애석한 일이다'라고 적었다.
지난 2009년에 국내에 특별전으로 공개된 바 있는 이 유묵은 이날부터 4월 말까지 전시한다.
공개행사에는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독립유공자 유족, 안중근의사숭모회원 등이 참석해 유묵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위엄을 잃지 않았던 안 의사의 정신을 되새긴다.
이에 앞서 권오을 장관,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과 숭모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 추모식을 연다.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개최하는 추모식은 국민의례, 약전봉독,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식사 및 추모사,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 감사패 증정, 추모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한다.
올해 제6회 안중근동양평화상은 한국 안중근 기념관 연구위원과 뤼순일아 감옥구지 박물관 객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2019년 4월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을 발간한 김월배 하얼빈 이공대 교수가 받는다.
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도 26일 추모식을 연다.
정부대표단과 민관협력단은 현지 추모식 뒤 중국 여순 지역에 있는 여순관동법원박물관 등 안중근 의사 관련 사적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권오을 장관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순국 116주기를 맞이하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밝히는 횃불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추모식과 유묵 공개로 안 의사의 고귀한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도 안 의사의 유해를 하루빨리 조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국가보훈부 현충시설관리과(044-202-5563), 기념사업과(044-202-5531), 예우정책과(044-202-55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