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구는 12월 18일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 '2025년 빈집정비형 노후주거지 지원사업'에 동구 수정2동·수정4동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빈집정비형 노후주거지 지원사업'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가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도시재생 신규 공모사업이다.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생활 인프라 조성은 물론, 빈집 정비를 위한 철거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다수의 지자체가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전문가 종합자문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산에서는 동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수정2동 9,10,11통과 수정4동 1통 일부를 포함한 5만㎡ 규모로, 빈집밀집구역 2개소를 포함해 총 52호의 빈집이 밀집한 지역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동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144억 원의 사업비(국비 50억 원, 시비 25억 원 포함)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주차장 조성 ▲빈집 100% 멸실 ▲방재공원 및 쉼터 조성 ▲골목길 정비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상특보 시 인명피해우려지역으로 분류된 E등급 공동주택인 삼보연립 일원을 사업대상지에 포함해 주차장(옹벽 정비 포함) 및 방재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노후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빈집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이 원도심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추가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도시재생 공모를 통한 국·시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