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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산시,‘동포와 함께하는 우리들의 군산 1박 2일 성료

◈ 동포 가족지인 80여명 참여…군산거주 외국국적동포 네트워크 구축의 첫걸음

[군산/김주창기자] 군산시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시에 거주하는 외국국적동포와 그 가족, 지인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던 ‘동포와 함께하는 우리들의 군산 1박 2일’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가 재외동포청의 ‘2025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처음으로 추진하는 뜻깊은 사업으로, 지역에 정착한 동포들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국적의 동포부터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동포와 그 가족, 지인들이 함께한 자리는 10대 미만의 어린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를 만들어내 더욱 의미 있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군산학 특강 △재외동포 성공스토리 토크 콘서트 △동포 간 소통의 시간 △선유도 문화탐방 △월명동 말랭이마을~일본식가옥 거리 투어 △막걸리·도자기 만들기 등으로 다채로운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주요 관광지와 전통문화를 직접 만나면서 군산의 매력과 정체성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호응을 보였다.

 

특히 1일차 저녁에는 ‘동포 성공스토리 토크 콘서트’가 열려, 군산에 정착해 성공적인 삶을 이룬 선배 동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군산을 중심으로 한 동포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미국 국적 동포는 “30여 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다 남편의 고향인 군산에 정착하였는데 군산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자신과 같은 동포들을 만나고 싶어 참여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산에 한층 더 애정을 느끼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 동포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10대 자녀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가 서툰 아버지를 대신해 통역을 맡은 딸은 “아빠와 함께 여행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군산의 멋진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한국이라는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공통점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군산이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고 정체성과 소속감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산에 거주하는 외국국적 동포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동포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과 상생의 도시, 군산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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