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2025년 11월 8일,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여행작가 안소라(본명 야스다 요시코)가 자신의 오랜 팬 25명과 함께 군산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군산시의 협업으로 추진된 일정으로, 안소라 작가와 팬들이 함께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체험하며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안소라 작가는 1998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총 9권의 한국 여행 가이드북을 집필하며 일본 독자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린 대표적인 여행작가다.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지역의 작은 골목과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의 책들은 일본 내 한국 여행 붐을 이끌었다.

현재 그는 전라북도 익산시에 거주하며, 여행작가이자 가이드북 제작사 대표로서 한국에서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행은 안소라 작가의 오랜 팬 25명이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일본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작가가 거주하는 전북자치도를 여행하는 투어로 군산에서는 근대역사박물관, 시간여행마을 등을 탐방했다.

안소라 작가는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군산을 속속들이 소개하고 군산에서의 경험과 기억을 팬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일행들은 탐방 후 군산에서 숙박과 함께 월명동 일원에서 조식을 즐겼다.

작가는 “군산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도시이며,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여행을 통해 일본 팬들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책 속에서만 상상하던 곳을 실제로 걸으며 작가가 왜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글로벌 관광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0일에서 11일 이틀동안 일본의 인기 먹방 유튜버인 “사카가미 시노부”를 군산으로 초청하여 영상 촬영을 진행한다.

첫날에는 박대구이, 꽃게장, 백합죽 등 우리시 대표 미식 콘텐츠를 촬영하고, 이튿 날에는 K-관광섬 말도를 방문하여 섬 해산물 한상과 함께 말도 등대, 습곡구조 등 주요 관광명소를 구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일본에서 영화배우 겸 예능인으로 활동 중인 사카가미 시노부가 운영하는 “사카가미의 집”은 구독자 63만명을 보유한 채널로 반려동물, 먹방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한국과 한식, 막걸리를 좋아하고 특히 전북자치도를 자주 방문하는 등 전북과 인연이 깊은 유튜버로 유명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안소라 작가와 일본 팬들의 방문과 함께 일본 먹방 유튜버의 군산 촬영으로 군산 관광의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홍보가 계속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사카가미 시노부 이력

❍ 직업: 일본 영화배우 겸 예능인(2014년부터 후지 TV “바이킹” MC)

❍ 캐릭터: 한국음식과 술을 좋아해서 “막걸리 일본 아재”로 불림

* 사카가미의 집 구독자 : 63. 6만명(25.10월 기준) 동영상 : 498개 채 널 - “사카가미 시노부”가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로 일본 구독자 뿐만 아니라 한국 구독자들도 많음 - 주로 반려동물, 먹방, 음주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