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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산 감 중국에 수출된다…제주 한우·돼지고기는 싱가포르 진출

한·중,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계기 검역협상 연이어 타결…K-푸드 수출 확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중국을 향한 한국산 감의 수출길이 17년 만에 열리고, 제주도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도 싱가포르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중 및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성과로,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과 제주도산 한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이 연이어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감 수출과 관련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2008년 중국에 수출을 요청한 지 17년 만에 수출길이 열렸다. 이어 2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도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출 검역협상도 완료돼, 즉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두 건의 검역협상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잇따라 성사된 것으로,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진열된 단감. 2025.3.27 (사진=연합뉴스)

 

17년 만의 성과, 한국산 감 중국 수출 개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08년부터 중국과 검역협상을 지속해 왔으며, 병해충 관리방안 등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중국 측의 검역 우려를 해소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한국산 감은 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식물 검역증 부기사항 기재 등의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수출이 가능하다. 

 

검역본부는 관련 고시를 신속히 제정하고, 농가 대상 교육을 실시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상은 14억 인구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수출 유망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 검역협상을 강화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길판근 한국단감연합회 회장도 "이번 수출이 농가 소득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 APEC 계기,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확정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싱가포르대사관 등과 협력해 싱가포르 당국과의 검역협상을 추진해 왔다. 

 

싱가포르는 육류 공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며, 시장 규모가 2019년 31억 달러에서 2023년 39억 달러로 연평균 5.5% 성장한 수출 유망국이다.

 

이번 협상으로 제주축산물공판장, 제주양돈축협, 대한F&B, 서귀포축협 등 4개 업체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는 우리나라의 검역·방역체계와 위생관리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2025.9.26 (ⓒ뉴스1)


특히 한우고기의 경우 이번 협상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해 홍콩, 말레이시아, UAE, 캄보디아, 마카오 등 6개국으로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냉장·냉동 제품 모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여 추진한 '한국산 알 가공품(훈제 계란 등)'의 싱가포르 수출 검역협상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검역협상 타결 성과는 케이(K)-푸드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검역 협상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축산물이 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감 수출>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실 검역정책과(044-201-2074),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지원과(054-912-0622) <소·돼지고기 수출> 국제협력관실 검역정책과(044-201-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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