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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8월 농축산물 물가 4.4%↑…농식품부, 추석 물가 대비 총력

지난해 쌀·축산물 가격이 상승한 기저효과 영향
추석 대비 계약재배 물량 공급…한우·한돈 할인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방송/김성진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오름에 따라,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일부 품목의 공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원예농산물은 정부 가용물량 공급과 품목별 생육관리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 부족에 따른 쌀가격 상승과 함께 축산물의 지난해 기저효과 및 국제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원예농산물은 여름철 상시 수급불안 품목이지만,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도 0.9% 올랐다.

 

채소류 중 배추는 지난달 하순 고온과 폭염으로 출하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보한 정부 가용물량(3만 5500톤)을 시장에 적시 공급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9.1 (ⓒ뉴스1)

 

추석 성수기 출하면적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 향후 공급 여건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배추는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 물관리 등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 당근, 양배추 등은 생산 증가로 가격이 하락해 소비촉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애호박·청양고추 등 시설채소도 일조량이 충분하고 생육도 양호해 안정적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류 중 사과, 배는 폭염에 따른 생육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졌으나, 과실 크기 증가 등 생육이 회복세에 있고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늦은 추석에 맞춘 농가의 출하 의향도 높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하고, 수확 전까지 기상급변에 대비한 작황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쌀은 햅쌀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충분한 원료를 확보하지 못한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벼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보다 11%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정부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유통업체에 공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쌀로 가공해 전량 시중에 방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계 할인 행사로 소비자 부담 완화도 병행하고 있다.

 

축산물은 한우의 전년 기저효과, 돼지고기 국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7.1% 상승했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8월 소매가격이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함에 따라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우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평년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한우 공급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자조금 및 주요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한우·한돈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는 국제 축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에는 국내 돼지 도축 물량이 늘어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국내산 수요 분산을 위해 현재 할당관세 적용을 받는 가공식품 원료육(1만 톤)의 조기 도입을 독려해 다음 달 말까지 80% 이상 도입할 예정이다.

 

계란은 소비 증가와 산지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계란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양계농협을 통한 계란 공급을 확대하고 대형마트, 계란 생산·유통단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 등도 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커피, 코코아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에 더해져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지만, 전월대비는 0.2% 상승에 그쳤으며, 최근 팜유,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의 추가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배달앱 수수료 등 복합적 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으나 전월대비는 추가 상승은 없었다.

 

농식품부는 가공업체와 외식업체 부담완화를 위해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품목 확대(13개→21), 국산 농산물 원료구매자금(추경 포함 1256억 원)과 외식업체 식재료구매자금(5억 원)을 지원하고 있고, 가공·유통업체 협업을 통한 추석 주 소비품목 할인행사,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급 등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주요 품목별로 수급 상황과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특히 연중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에 대비해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대책과 대규모 할인지원 방안을 이달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총괄>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실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044-201-2684), <식품>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외식>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축산물>축산경영과(044-201-2336), <채소류>원예산업과(044-201-2232), <과채류>원예경영과(044-201-2258), <과일류>원예경영과(044-201-2260), <쌀>식량정책관 식량정책과(044-20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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