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해양과]군산항새만금항신항국제정책포럼및학술대회](http://www.ikbn.news/data/photos/20250833/art_17549729471965_afd6db.jpg?iqs=0.4289740425554376)
[군산/김주창기자] 군산시는 12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한 ‘군산항‧새만금항 신항 국제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이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두 항만의 상생 발전과 통합 운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하고 군산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해운·항만·물류 분야 전문가, 관계기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일본 규수산업대학교의 위종진 교수는 ‘일본 항만의 매립지 조성과 행정 경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위종진 교수는 도쿄항의 공유수면 매립 사례를 소개하며, 행정 경계 설정에 있어 역사적 배경, 행정기관의 관할 권한, 주민의 편의성, 지형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볼 때, 새만금항 신항이 군산시 관할로 설정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발제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수영 전문연구원은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통합 운영 전략 수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물동량 확대를 위해 부두 기능 재배치 등 항만 활성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절강대학교 마광 교수는 ‘중국 양산항과 지역협동 발전사례’를 통해 상하이 외고교항과 양산항의 통합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마교수의 사례 연구를 통해 입지·인프라·기술적 강점 결합을 통한 효율성 제고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의 종합토론은 성결대학교 한종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패널로는 군산대학교 김민영 교수, 성결대학교 정태원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안우철 교수, 순천대학교 최용석 교수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에서는 앞선 세 발제를 중심으로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미래 상생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통합 운영 지정은 항만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으며, 향후 관할권 결정에 있어서 동일한 지자체로 일원화하는 것이 항만 발전에 유리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군산시는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이 통합 운영되는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된 만큼, 효율적인 항만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항만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반드시 새만금항 신항 관할권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