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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정신, 미래로 이어진다'… 서울장학재단,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수여

- 25일(수)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증서 수여식’ 개최
- 2020년 지자체 최초 4~6대 후손에 장학금… 올해까지 660명 후손 지원
- 독립유공자 4~6대 후손 총 120명 선발, 1인당 연간 300만 원 학업 장려금
- 오 시장, “나라위한 숭고한 희생, 서울시가 기억… 선조의 용기‧신념에 자긍심 갖길”

[서울/박기문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국립현충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개인적으로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독립운동의 가치를 깊이 깨달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실천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닌,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기회였어요. 장학금을 통해 받은 배움과 기회를 기술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4년 장학생 중 독립운동가 황병익 선생의 후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가 순국선열·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의 미래를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장학재단(이하 재단)은 6월 25일(수)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교육지원정책과장,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과 가족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학령기 후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국가의 공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독립유공자 4~6대 후손에게까지 지원의 손길을 넓혔다.

 

현재 국가보훈처 등에서의 공식 지원은 대부분 독립유공자 3대 후손까지에 한정되어 있어, 4~6대 후손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재단은 이 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당 장학사업을 도입하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40명을, 올해는 120명을 신규 선발해 누적 66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해당 장학금의 신청 자격은 독립유공자(순국선열, 애국지사)의 증손자녀 이하 후손 중 대한민국 국적자이면서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인 자 또는 서울 시민이거나 서울 시민의 자녀로서 비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하는 자이다.

 

신청일 기준 정규학기 마지막 학기의 재학생이나 초과 학기생, 휴학생, 대학원생은 신청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

 

해당 장학금은 4월 중 장학생 신청을 받은 후, 적격 여부 검토와 학업 및 자기 성장 의지, 공익 의식, 장학생 활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6월에 최종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금은 장학생 필수 활동 이행시 7월, 11월 각 150만 원씩 지급되며 학업장려금 성격으로 장학생이 학업 수행에 필요로 하는 분야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재정적 지원을 넘어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선조의 뜻을 되새기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장학생들은 장학금의 의미를 되새기며 소외계층에 물품을 기부하거나 봉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체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대표 장학생들의 소감 발표에서도 선조에 대한 존경과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 현실을 서울시만큼은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다짐으로 장학금 등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분 선조가 보여준 용기와 신념은 대한민국을 만든 뿌리며, 이 뿌리 위에서 자긍심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 달라”고 응원했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이 단지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학생의 진로 방향과 가치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재단도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장학사업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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