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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정 교육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


(한국방송뉴스(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6일 오후 경기도과학교육원에서 열린 ‘1급정교사 자격연수’에서 화학·지구과학·생물교사 156명을 대상으로 ‘알파고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고 신영복 교수의 글귀를 인용하며, “공부는 망치로 하는 것이고, 우리를 가둬놓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여전히 줄 세우기식 공부를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정답만을 요구하는 지금의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경쟁과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는 오늘의 교육이 교육을 망치는 일”이라고 밝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1970년대와 현재 청계천 사진을 보이면서 “청계천은 40년 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바뀌었는데, 고교평준화를 빼 놓고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바뀌지 않았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고, 앞으로 5~10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발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교육이 일대 전환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매우 소중한 미래자원”이라면서,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학생들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으로 봐 달라”고 당부하며 이날 특강을 마무리했다.

한편, 특강에 이어서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 교사는 이 교육감에게“교사를 위한 힐링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선생님 본연의 업무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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