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매년 보신각에서 실시해 온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사전에 촬영한 보신각 종 영상과 과거영상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응원메시지도 함께 포함되어 있
다.
<과거의 고난과 역경도 이겨낸 대한민국의 저력을 영상에 담다>
올해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과거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낸 모습을 통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
가자는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타종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시민부터 국민배우까지 참여한‘극복과 희망’의 응원릴레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더욱 좁아진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
는 취준생, 무대에 설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뮤지컬 배우, 코로나19 관련 온라인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과 제자뿐만 아니라 1953년에 시작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함께 태어난 국민배우 김영철과 함
께 배우 이정재, 배우 박진희, 컬투 김태균, 방송인 광희 등도 희망이 담긴 응원에 함께 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도 영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1953년부터 한 번도 멈춤 없이 진행된 타종행사의 무
대는 보신각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했지만, 보신각 종소리에 담긴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
음은 더 큰 울림을 갖게 됐다”며 “ 2020년을 뒤로 하고, 한층 더 단단하고 담대해진 마음으로 2021년 희
망의 신축년을 함께 일궈가자”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재미난 기억들>
□ 서울시 주최로 1953년부터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재미난 기록들을 가지
고 있다.
○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시민이 참여한 시기 : 1986년
○ 타종인사가 가장 많았던 해 : 1993년 서울인구 1100만을 넘어선 기념으로 서울시민 대표 110명 타종
○ 최고령 제야의 종 타종인사 : 1999년 당시 102세 나이로 참가한 전방이님
○ 최연소 제야의 종 타종인사 : 1994년 당시 11세 나이로 전국 초등학교 글짓기 금상 수상한 김선희
○ 제야의 종 타종인사로 참석하여 보신각종을 가장 많이 타종한 사람 :
총 10회를 참여한 김영종 종로구청장
○ 제야의 종 타종인사 중 사람이 아닌 타종인사 : 2018년 수호랑 반다비,
2019년 펭수
<전국민... 세계가 함께하는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유튜브․페이스북 등 온라인 방송뿐만 아니라 KBS,
아리랑TV 등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보신각을 집에서 360°VR 체험으로 만나다!>
특히,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협업으로 보신각을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360°VR로 종각 4거리의 보신
각 전경, 보신각 종의 소리를 보다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에 가상공간을 마련하였
다
접속방법 : 서울시 홈페이지 → 상단 메인 배너창 → 제야의 종 타종행사
<버스․지하철 연장운행 없으니 확인 필수>
시는 이 날 보신각 현장에서 타종행사가 없는 관계로 전년도와 같은 버스‧지하철 연장운행이 없으니 늦은 시
각 귀가하는 시민은 반드시 막차 시간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12.31(목) 당일 보신각 주변 도로도 교통통제 없이 정상 운행한다.
또한 서울시는 이 날 보신각 주변에 일부 시민이 모일 것을 예상하고 시민밀집 차단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문화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자체 안전대책팀을 운영한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 관련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120다
산콜센터 또는 역사문화재과(☎2133-2641)로 하면 된다.
행사 당일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홈페이지 (http://topis.seoul.go.kr)와 모바일웹(http://m.topis.seoul.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타 종 의 유 래 |
조선초기인 태조5년(1396년)부터 도성의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쳐왔는데 새벽에 치는 종을『파루』라고 했으며, 저녁종을 『인정』이라고 하였음 ※ 보신각이란 명칭은 고종32년(1895년)부터 불려 졌으며, 흔히 종루(鐘樓)로 불렸음. |
□ 파루(罷漏)- 33번 타종(새벽)
○ 오경삼점(五更三點)인 오전 4시경에 33번을 타종하여 통금을 해제하고, 도성8문을 열어 그날의 활동
을 시작하였음
○ 33번의 타종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33天으로 분신하는데,
이에 따라 33번을 타종하게 됨
□ 인정(人定)- 28번 타종(저녁)
○ 밤 10시경에 통행금지를 알리기 위해 28번 타종하고, 도성의 문을 일제히 닫음
○ 고대 천체를 동, 서, 남, 북의 4궁으로 가르고, 각궁을 다시 7등분한 28區(또는 28수)내의 별자리 수
에 따라 28번을 타종한 것임
※ 人定은 우주의 일월성신 28수(宿)에 고하는 것이고, 罷漏는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33천(天)에 고하여
그날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으로 불교와 관계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