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라가야 역사 도시 조성에 또 하나의 청신호가 밝혀졌다. 함안군은 지난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의 심의 결과,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의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군에 따르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추진은 2013년에 3개 고분군(함안 말이산, 김해 대성동, 고령 지산동)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로 시작됐으나 3개의 고분군만으로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2018년 4개 고분군(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창녕 교동과 송현동,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으로 확대했으며, 2019년 1월에 이들 7개의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다시 올리며 본격 추진됐다. '가야고분군'은 당초 2021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
지난 5월 27일 매장주체부(시신이 있는 자리)에서 금동신발과 금동 달개(瓔珞, 영락) 일부가 확인되었던 경주 황남동 고분에서 이후 추가로 진행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금동관과 금드리개, 금귀걸이, 가슴걸이, 은허리띠, 은팔찌, 구슬팔찌, 은반지 등이 피장자가 착장한 상태 그대로 확인되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 5월부터 경주 황남동 120호분을 발굴조사(조사기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하고 있으며, 이번에 피장자가 착장한 장신구가 대거 발굴된 곳은 황남동 120호분의 봉토를 파괴하고 축조된 120-2호분이다.이번 정밀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것은 피장자가 머리부터 발치까지 전신에 착장하였던 금동관 등 6세기 전반에 제작된 장신구 일체이다. 피장자는 금동으로 만든 관(冠)을 머리 부분에 착장하였고, 굵은고리귀걸이(太環耳飾, 태환이식)를 양쪽에 하고 있으며, 금동신발을 신고 있었다. 경주 지역의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 적석목곽묘)에서 피장자가 신발을 착장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관과 귀걸이, 가슴걸이, 허리띠, 팔찌, 반지, 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新安 可居島 섬등半島)」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7호로 지정하였다.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신안 가거도’는 국토 최서남단이라는 지리적인 상징성이 있으며, 뛰어난 식생 분포를 가진 섬이다. 수많은 철새가 봄철과 가을철에 서해를 건너 이동하면서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가거도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등 고문헌과 『여지도서』, 『해동지도』, 『제주삼현도』 등 고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시대의 본래 지명은 가가도(加佳島)이었으며, 다른 한자표기로 ‘加可島’(『승정원일기』등)라는 기록도 보인다.‘가거도’라는 지명은 「지도군 읍지」에서 최초로 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국제교역선이 지나다니던 길목에 자리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중간기항지로 활용되어 왔으며, 전남기념물 제130호 가거도 패총, 전남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이 남아있는 등 역사·문화자원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특히, 가거도 북서쪽에 자리한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서,
[경기/이용진기자]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도내에서 희귀한 석조 교량인 ‘고양 강매 석교’와 미륵신앙의 경기도 분포를 알 수 있는 ‘양평 불곡리 석조여래입상’을 경기도 문화재로 확정 지정했다. 2건은 지난 5월 8일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고양시 강매동 창릉천에 위치한 ‘고양 강매 석교’는 강둑과 하천 중앙의 갈대섬을 이어주는 다리로 최초 축조 시기는 조선 영조대다. 조선시대의 전통 교량 축조 방식과 구조가 근대기까지 전승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경기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민간 통행용 석조 교량이다. 목재를 이용하는 방식을 석조에 적용해 돌을 자르고 짜 맞춘 솜씨가 돋보이며 교각을 약간 비스듬하게 설치해 물살의 저항과 압력을 자연스럽게 최소화하는 과학적 기술도 적용하는 등 매우 견고하고 세밀하게 구축됐다. 이러한 기술적 정교함과 우수성에 더해 다리의 중앙부를 약간 위로 솟아오르게 함으로써 곡선미를 통한 멋스러움도 갖췄다. ‘양평 불곡리 석조여래입상’은 양평군 불곡리에서 발견된 석불로 3m 높이의 큰 돌기둥 같은 신체에 보개(불상의 머리 위를 가리는 덮개)를 쓰는 형태로 조성됐다. 머리 부분의 원형보개는 머리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旌善 淨巖寺 水瑪瑙塔)’을 국보 제332호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安東 鳳凰寺 大雄殿)’을 보물 제2068호로 지정하였다. 또한, 경북 영양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 ‘의성 고운사 연수전(義城 孤雲寺 延壽殿))’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국보 제332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하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석가모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받아 귀국한 후,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정암사에는 수마노탑을 바라보는 자리에 적멸보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통도사, 오대산 중대, 법흥사, 봉정암의 적멸보궁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적멸보궁: 법당 내 부처의 불상을 모시는 대신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법당으로 바깥이나 뒤쪽에 사리탑이나 계단을 설치해 봉안함수마노탑이라는 명칭은 불교에서 금·은과 함께 7보석 중의 하나인 마노(瑪瑙)와 관련이 있으며,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할
43년만에 경주 신라 고분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등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호분’ 조사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직 발굴조사가 초기 단계이지만, 금동 신발 등 출토 유물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날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 경주 황남동 120-2호분의 금동 신발 노출 상태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 내에 위치한 황남동 120호분은 일제강점기에 번호가 부여됐으나 민가 조성 등으로 훼손되면서 고분의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120호분의 잔존 유무와 범위 등을 파악하여 앞으로 진행할 유적 정비사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120호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20호분의 북쪽에 위치한 120-1호분과 120호분의 남쪽에 위치한 120-2호분을 추가로 확인했다. 발굴조사 결과, 120호분 봉분은 양호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마사토(화강암이 풍화하여 생긴 모래)를 사용하여 북서-남동
문화재청은 22일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인천 계양산성’(仁川 桂陽山城)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산성’ 전경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둘레 1184m 가량의 ‘인천 계양산성’은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에서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삼국 시대에 최초로 축조된 이후 통일신라 시대에 주로 사용됐지만, 고려와 조선 시대까지 사용돼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어 지정학적인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 양식 등을 비교·연구할 수 있는 학술·문화재 가치가 매우 높아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인천 계양산성’은 능선 중간 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되어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다. 사모(모자) 모양의 봉형에 자리했으며 내외부를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산성으로 당시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0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해 한성백제 시기의 목간과 원저단경호(둥근바닥 항아리)와 함께 통일신라
[경남/허정태기자] 금관가야의 생활유적인 ‘김해 유하리 유적’의 대형건물지에서 가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가야토기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실시한 유하리 유적(김해시 유하동 158번지) 발굴조사 성과를 오는 13일(수) 오후 2시 주민들에 현장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해 유하리 유적’은 양동리 고분군(사적 제454호,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유적)을 조성한 가야인들의 대규모 취락지로, 현재는 패총의 일부만 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유하패총, 도기념물 제45호). 학계에서는 주변의 대규모 고분군, 넓게 분포한 패총, 고김해만을 바라보는 탁월한 조망권을 들어 구릉 전체가 가야시대 주거공간일 것으로 예상해 왔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그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김해시가 의뢰해 올해 3월부터 (재)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유하동 하손마을 뒤편 구릉의 8~9부 능선 3개 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발굴결과 건물지 7동을 비롯해 구덩이(竪穴), 도랑, 기둥구멍 등 가야시대의 주거 흔적들이 확인됐으며, 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재 안내판을 국민과 함께 만들고자 문화재 안내문구를 직접 국민이 작성해보는 ‘우리 함께 만들어요! 문화재 안내판 안내문안’ 온라인 공모전을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사적인 서울 독립문과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보물인 수원 팔달문, 천연기념물인 목포 갓바위처럼 국보와 보물, 사적과 천연기념물, 국가등록문화재 등 25개 문화재(붙임 참고) 중 한 곳 이상을 선택하여 안내문안을 직접 만들어 응모하면 된다.(복수 지원 가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희망자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heritage_sign@naver.com) 또는 다음 URL(http://naver.me/FkbQkD41)로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재청이 정부혁신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을 널리 알리고 문화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대국민 참여 행사다. 제출된 작품은 관계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 최우수작(1점), ▲ 우수작(2점), ▲ 장려작(3점), ▲ 입선작(20점)으로 총
[서울/박기문기자]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의 대표적 건축문화 축제인 「2020년 서울건축문화제」가 오는 10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시민청 등 서울시청 일대에서 15일 간 열린다. ‘서울건축문화제’는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과 전문가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09년 시작됐다. 1979년부터 매년 개최돼온 ‘서울시건축상’을 중심으로 서울시 우수 개별 건축물 을 발굴하고 선도적 건축문화와 기술발전 홍보 등 건축의 공공적 가치 실현 및 건축문화 저변 확 대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제는 ‘틈새건축(Architecture in between)’이다.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적 건축 물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서울시민의 삶의 방식과 관심이 반영된 주거, 문화, 공간 등 곳곳의 다양 한 ‘틈새건축’을 조명한다. 마포문화비축기지 같이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공간, 버려진 작은 공간을 활용한 협소 주택,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등장한 공유주택과 공유오피스 등이 바로 이 ‘틈새건축’의 대표적 인 예시가 될 수 있다. 서울시는 「2020년 서울건축문화제」를 이끌어갈 총감독으로 송규만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학장을 위촉하고, 올해
[한국방송/최동민기자] 국조 단군 왕검님은 우리의 조상이시고 선조님의 뜻을 이어받아 홍익인간, 재세이화 통치이념으로 대 조선국을 세우신 어른이시며, 오늘은 그 분께서 세사(世事)를 모두 잘 마치시고 승천(昇天) 하시어 선조들께서도 길상으로 분류했던 좋은날, 음력 어천절입니다. 단군기원 4353년 지혜로움이 담긴 음력 경자년 올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전염병 발생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힘을 모아 함께 해주신 헌관. 진행요원. 내. 외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는 5000년 이상, 그리고 광복 후 에도 1949년 까지는 음력에 어천절 제천의식을 올렸던 전통 의례를 비추어 볼 때, 태양력도 중요하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 선현의 지혜 정신을 이어 받아 한빛으로 귀일하여 국난을 극복했던 전통적인 민족 정신과 음력 경자년 흰 쥐 해에 담긴 지혜로움에 희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선조님의 지혜와 파사현정(破邪顯正:나쁜 것을 없애야 바른 것이 나타난다는 뜻)에 담긴 삼일정신 (三一精神:호국정신)으로 구심점을 이루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도 잘 이어받아 어려웠던 일들은 모두 떨쳐버리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순조롭게 이루시어 가정의 평안과 갈등극복을 통
26일 장흥군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2020년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인 동시에, 장흥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추모한 지 66년째 되는 해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이듬해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 씨) 선생은 순흥 안 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죽산 안 씨 문중과 지역 유지들의 뜻을 모아 1955년 해동사를 건립했다. 그 후로 66년째 추모제향을 지내고 있는 해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남아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추모행사는 대폭 축소됐지만, 영호남을 잇는 뜻깊은 행사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추모제를 마친 후 장흥군에서 대구광역시 소재 2군사령부에 동백나무 7그루를 보내는 '코로나19 극복 기원 사랑의 나무' 기증식이 열렸다. 안중근 의사는 '응칠(應七)'이란 아명을 가지고 있었다. 대구 2군사령부에는 장성급 인사 7명이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7'이라는 숫자로 이어진 인연에서 착안해 동백나무 7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최근 5년간(2020~2024년) 벌 쏘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9만 1401명으로, 8월 중에 가장 많은 벌쏘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중순 이후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바, 특히 2022년에는 2만 명이 넘는 벌 쏘임 환자가 발생했고 2023년을 제외하면 벌 쏘임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만 6590명(2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만 2398명(25%), 70대 1만 1571명(13%), 40대 1만 1417명(12%) 순이었는데, 등산이나 텃밭 가꾸기, 농사일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50대 이상에서 전체 벌 쏘임 사고의 71%가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등산 등 야외활동 중에는 밝은색 모자와 긴 옷차림으로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벌 쏘임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벌 쏘임 환자 수 현황 (단위: 명, 출처=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진료년월 기준) 먼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복장의 경우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는 어두운색보다 밝은 계열을 선택한다. 또한 챙 넓은 모자와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한국방송/오창환기자]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은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 개통 1주년을 맞아, 국민과 기업이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8월 20일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24년 9월, 워크넷 등 9개 주요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통합하여 ‘고용24’를 개통한 이후, 1년간 축적된 이용데이터와 국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불필요한 정보는 줄이고, 자주 쓰는 서비스는 더 눈에 띄게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 워크넷, 고용보험, 직업훈련(HRD-NET), 국민취업지원, 외국인 고용허가제(EPS) 등 ◇ 이용 데이터에 기반하여 화면 개편 지난 1년간 ‘고용24’는 ▲개인회원 1,170만 명(누적), ▲기업회원 50만 개(누적), ▲일평균 방문자 105만 명, ▲앱 다운로드 264만건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2025년 7월말 기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사용 편의성 개선과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간 개인과 기업회원의 행동패턴과 이용패턴 분석, 대국민 설문조사, 전문가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메뉴 구성, 이용 목적과 무관한 정보 과다, 원하는 서비스 탐색 불편 등을
[한국방송/김주창기자] K-농정의 연속성을 지켜나가고 새 정부 농정 국정과제의 동력 추진 확보를 위한 소통 협의체가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돼 1부에서는 케이-농정 협의체 공동대표와 위원 위촉장 수여, 공동대표 인사, 케이-농정 협의체 구성과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 제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농식품부 장관과 위원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하여 류진호 공동대표 등 분과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부에서는 분과별로 대표 선출, 핵심 논의 과제 선정 등 분과별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케이-농정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할 과제를 발굴·논의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새 정부가 추진할 농정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케이-농정 협의체는 소통과 집단
[한국방송/진승백기자] 유아·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학습지' 사업자들의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에 대해 사실조사가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스마트 학습지 2개 사업자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마트 학습지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학습 선호 현상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용자 불만 및 피해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올 1월부터 '스마트 학습지' 시장에 대한 실태점검을 벌여 일부 서비스의 경우 중도해지 시 학습기기에 대한 잔여 비용과 함께 콘텐츠 이용 요금에 대한 위약금까지 추가로 부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중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뉴스1) 특히, 멤버십 해지금과 약정 할인 반환금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누적되는 구조로 설계돼 약정기간 후반부에는 이러한 위약금이 과도해져 사실상 해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는 콘텐츠 이용 요금에 대해 중도해지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는 다른 학습지 사업자나 이용 초반 위약금이 늘어나다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정부는 위성항법장치(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제 훈련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을지연습 기간 중 GPS 전파혼신 대응태세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실제상황을 상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GPS 전파혼신은 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육·해·공 교통 위치정보와 통신·전력·금융 분야 시간정보 수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에서 열린 '2025 GPS 전파혼신 위기대응 실제훈련' 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이 훈련은 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경청, 합동참모본부, 이동통신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육상의 고정된 위치에서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오는 20일 민방위훈련 공습경보 발령 시 주요 정체 구간과 전통시장 등 전국 246개 구간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실제 출동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청은 올해 을지연습과 민방위훈련을 연계해 오는 20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명동 차없는거리 및 일대 골목에서 소방차들이 출동로 확보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때 가족과 이웃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방 차량의 신속한 이동과 도착은 매우 중요해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적극 동참이 필수다. 이번 훈련은 교통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 또는 전통시장과 같이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 등을 골라 전국 246개 구간에서 민방위훈련 공습경보 발령 때 20분 동안 각본 없이 실제 출동 훈련으로 진행한다. 훈련 주요 내용은 ▲길 터주기 요령 안내 방송 ▲소방차 긴급출동 ▲경광등·사이렌 취명 ▲일반 국민 소방차 탑승 운행 체험 등이다. 한편, 소방청은 소방차 길 터주기 대국민 홍보도 추진해 TV·옥외전광판, 사회관계망(SNS)에 긴급차량 길 터주
[한국방송/김성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25년 을지연습 기간(8.18~21) 중 위치 정보 체계(GPS) 전파혼신* 대응태세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8월 19일 오후 2시 실제상황을 상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위치 정보 체계<GPS> 전파혼신) 위치 정보 체계(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위치 정보 체계(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전파를 송출하여 위치 정보 체계(GPS) 신호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 방해. 전파혼신시 육․해․공 교통 위치정보, 통신․전력․금융 분야 시간정보 수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 이 훈련은 위치 정보 체계(GPS)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하여 민·관·군(民·官·軍)의 유기적인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토부, 해수부, 국방부, 해경청,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여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육상의 고정된 위치에서 전파혼신을 시도하던 예년의 훈련상황과 달리, 해상에서 이동하면서 전파혼신을 시도하는 상황을 상정하여 다양한 공격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