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알림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도전

15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원정 1차전서 2-2로 비겨 유리
박항서 “스즈키컵 정상 오르고 싶다…실망 시키지 않을 것”

[한국방송/이두환기자]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스즈키컵) 정상에 도전한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후반 2점을 내주면서 2-2로 비겼다.

1차전 승리를 놓치기는 했지만 우승은 베트남이 더 가깝다. 비기긴 했지만 원정에서 2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홈 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0-0 혹은 1-1로 비겨도 원정 다득점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게다가 베트남은 지난달 16일 안방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어 우승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평이 나온다.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함께 지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줄곳 스즈키컵에 집중해왔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게 처음 지휘봉을 맡길 때부터 강조한 대회가 스즈키컵이었기 때문이다.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이다. 이후 10년 동안 우승컵은 커녕 결승 진출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승 1차전까지 베트남은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조별예선에선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7경기에서 14골을 넣은 득점력도 뛰어나다.

베트남은 9만여명의 말레이시아 팬들이 지켜본 결승 1차전에서 주전들을 아끼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온 힘을 다할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10년 숙원을 이루기 위한 단 한 판을 남겨두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14일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와 선수들 모두 내일 열리는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지난 1년 2개월 동안 큰 대회를 3개 치렀지만 아직 우승컵이 없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스즈키컵에서는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일방적인 응원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응원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이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편하게 뛰도록 주문하겠다”면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