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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교실에서 한글 깨친 어르신, 황 군수에 감사편지

지난 2014년부터 황 군수가 받은 감사편지는 총 23통

[예산/한용렬기자] 예산군은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6개 시범 마을을 시작으로 9년째 이어오고 있는 문해교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물론 성인문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정보문해, 금융문해, 건강문해, 치매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38개 마을 4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황 군수가 받은 감사편지는 총 23통으로 이 가운데 최근 삽교읍 두2리 문해교실에서 공부한 김금자(78) 어르신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글을 쓸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손편지를 띄운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맞춤법이 조금씩 틀리고 비뚤비뚤한 글자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평생 가슴에 묻었던 애환과 정성이 스며있기에 어떤 문학작품보다 더 훌륭함을 보여줬다.

 

김 할머니는 기존의 곰팡이 피고 냄새났던 교실을 깨끗하게 수리해줘 문해교실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감사하며 공부하고 있다더 열심히 공부해서 손자 손녀에게 동화책도 읽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편지를 받아보고 글을 읽고 쓰실 수 있다는 기쁨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령의 어르신께서 떨리는 손으로 한자 한자 정성껏 적었을 것을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짠하고 뭉클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학습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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