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배우 문성근, 선우용여, 최불암, 이창동 영화감독 등 동료 영화인들이 고(故) 신성일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신성일의 빈소에는 원로 영화인을 포함해 고인과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동료들이 속속 도착해 조문했다.
배우 최불암은 빈소가 마련된 직후인 오후 1시께 도착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조문을 마친 후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래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성일 회고전을 함께 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이창동 정지영 감독과 배우 문성근 및 엄앵란과 각별히 가깝게 지낸 동료 선우용여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베테랑 연기자들인 김수미와 박상원도 고 신성일의 빈소를 찾아 고인이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후배 배우인 장동건 고소영 송혜교 김혜수 등이 보낸 근조 화환도 장례식장을 가득 채웠다.
앞서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25분께 전남대병원에서 향년 81세 일기로 별세했다. 폐암 투병 중이던 그는 전날인 3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졌으며, 아들 강석현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3일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지상학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예정돼 있다. 화장 후 유골은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가옥이 위치한 경북 영천 성일각으로 옮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