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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북특사 한반도 정세 ‘승부수’

‘교착화’ 비핵화 협상 새 동력 추진 기대

표면적인 이유는 다음 달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협의다. 앞서 남북은 지난 13일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중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으나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중 방북하기로 했으나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소하는 한편 북미간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었다.

특히 이달 내 개소하기로 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31일 현재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남북이 실시하려던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도 무산되면서 남북교류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불발되면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경색될 수 있는 만큼 특사들은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진전 계기가 될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 지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특사들은 또 교착 국면인 북미 협상의 돌파구 마련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 발전이 맞물려 돌아가는 만큼 정상회담 일정 확정을 위해서도 북미 대화 재개가 먼저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종전선언’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과 최소한 ‘핵신고 리스트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중재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특사들은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하는 한편 남북미 종전선언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알릴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회담 날짜는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월 9일과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9월 11~13일 이후이자 유엔 총회가 개막하는 18일 이전인 14~17일 사이 정도로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날짜가 촉박한 만큼 회담 의제와 장소까지도 큰 틀에서 실무협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거나 종전선언을 조율하는 등 남북, 북미를 포함한 전반적인 대화가 오갈 것”이라며 “일단 정체국면이기 때문에 소통할 필요성이 있고 북측이 바로 수용했다는 것으로 보아 양측 다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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