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5명의 장관을 교체하고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개각을 공식 발표했다. 문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55)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60) 전 고용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51)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차관급으로는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60),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57),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51)이 임명됐다. 특히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엔 박근혜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5)이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각종 말실수와 함께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늑장보고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송영무 국방장관은 결국 교체됐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유은혜 의원으로 바뀌었다. 여성정책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고용성과 부진으로 압력을 받아온 김영주 고용부 장관도 교체됐다.
이번 개각으로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여성 다수가 문재인 정부에 합류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9·20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수년간 활동했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법조인 시절부터 여성·아동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여성과 아동의 인권증진 노력이 국회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30여년간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언론인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향자 국가인재원장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임원을 역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