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53)이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윈 재선거에서 당선되며 4선 의원으로 2년 여 만에 여의도로 복귀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 ‘호위무사’로 불리는 친문 핵심 중진 정치인이다. 출마선언에서도 “송파을 선거는 문재인 정부 중반기 국정동력의 분수령”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와 여당의 공조 과정에서 ‘최재성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당선인은 14일 02시38분 현재 득표율 54.2%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29.9%),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15.2%)에 크게 앞섰다.
최 당선인의 복귀 행보에 당내 시선이 쏠린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최 당선인은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어떤 일이 요청되거나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와 맞물려 치러지는 전대인 만큼 힘있는 여당 대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 당선인은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정당발전위원장을 맡는 등 ‘정당개혁’을 소신으로 삼아왔다. 전대에 불출마할 경우 문 대통령의 ‘정치특보’를 맡아 여당 리더십 재편과 국정개혁과제 추진 과정에서 당·청 메신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86세대 운동권’ 출신인 최 당선인은 계파색이 없었지만 2015년 문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당시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지내며 대표적인 친문계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