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10일 오후 2시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 10주년 기념식 및 성과보고 Begin Again’을 개최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장경순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공영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 이명수 경기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 31개 시·군 보건소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사업 유관기관 및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장경순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오늘은 정신건강증진사업과 자살예방에 애쓴 여러분을 위한 날”이라며 “여러분이 계셔서 도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달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명수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도 “매년 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광역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크다”며 “정신보건 증진사업은 혼자 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절대 가치를 추구하며 끊임없이 정진해야 하는 만큼 스스로를 격려하고 함께 이룬 성과에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지난 10년 성과 발표와 우수기관 사업소개, 경기도지사 유공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우선, 정신건강증진사업 평가 우수 시‧군으로는 부천시, 의정부시, 고양시가, 자살예방사업평가 우수 시‧군으로는 구리시, 이천시, 광명시, 수원시, 화성시가 각각 선정됐다.
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 보건소, 의정부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레정신재활시설,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등 현장 담당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부천시 보건소 박장곤 마음돌봄팀장은 “부천시 인구는 87만 명으로 이중 정신보건 직접서비스 대상은 시인구의 21.6%에 해당하는 18만7920명”이라며 “문제는 현재 센터 인원이 23명에 불과해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 높은 자살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조직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을 매년 요구해 2017년 도 충원인력 92명 중 20명을 부천시에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예산의 추가확보로 ▲정신건강복지센터 조직 및 인력 대폭 확대 ▲정신재활시설 추가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의정부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조기정신증 중재 서비스 및 프로그램, 이레정신재활시설은 정신장애인 회복활동지원을 위한 회복 플랫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는 전국 최초 학교기반 청소년자해개입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어서 윤미경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경기도 정신건강사업의 10년 성과에 대해 보고했다.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민의 정신질환 예방치료와 정신질환자의 재활, 정신건강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 문을 열었다.
개소 당시부터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상담(1577-0199)을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등 지난 10년 간 정신건강상담, 정신건강예방프로그램, 지역주민 강좌 등을 통한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향상과 자살예방,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복귀 등에 힘써왔다.
또 도 생명사랑 프로젝트 기획, 아동청소년정신건강사업 치료비 지원을 위한 교육청 연계, 세월호 침몰 관련 경기도재난심리지원단 구성, 메르스 심리지원 등을 지원해왔다.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은 “도는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정신질환자 관리사업을 시작으로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사업, 정신건강 인식개선, 자살예방사업, 재난심리지원사업 등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와 더불어 경기도민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건강 요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31개 시‧군과 함께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작년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정신질환자의 회복지원을 위한 ‘G-mind 주거복지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형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