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두환기자] 송하진 도지사는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청와대에도 전달
했다.
송 지사는 14일 청와대를 방문해 김수현 사회수석을 비롯해 홍장표 경제수석, 한병도 정무수석을 잇따라 면담
하고 전북도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과 지원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17.7.1)에 이어 8개월 만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18.2.13)으
로 전북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그동안 전북도는 GM차 907대 판매, 관용차량 구입, GM차 사주
기 캠페인을 통해 한국GM 군산공장의 내수진작에 도민역량 결집한바 있으나 GM의 일방적 군산공장 폐쇄
예고로 도민들은 허탈감과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다행히 대통령께서 지난 2월19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군산지역 경제 살리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관계 부처는 고용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개정고시(3.6) 등 신속한 절차 이행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범정부 차원의「군산 지역경제 지원대책 TF(2.28일)」구성·운영하며 관계 장관회의 개최(3.8)를
통해 우선 시급히 필요한 2,400억원 규모의 정부자금 및 특교세 65억원 지원 등 대통령의 각별한 지원 의지에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송 지사는 “정부가 군산공장을 제외한 부평, 창원 공장만 계속 가동시키는 것을 전제로 한국GM과 협상 시, 전북
도민들은 작년 현대 조선소에 이은 두 번의 지역 소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군산조선소, 서남대 폐교
에 이어 설상가상 GM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아 2중·3중고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가뜩이나 허약한 전북경
제는 중앙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GM군산공장 정상화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특별대책 마련을 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 외에도 김수현 사회수석에게는 별도로 지역현안사업인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과 국립보건의료
대학 설립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업이면서 기재부 동의로 국가예산이 반영되었고, 복지
부도 추진의지가 강한 만큼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안이 법사위 제2소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교육부의 전향
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국립보건의료대학은 의료취약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 질 제고와 서남대 폐교에 따라 어려워진 지
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보건의료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