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대석기자] 전북도가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와 지역 경제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특히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6개 시․군에 대해서는 업체와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
해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 유기적으로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또 이번 한국GM 군산공장 사태를 계기로 도내 모든 시군은 경제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한 뒤 서민
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전 부서가 위기 의식을 가지고 협업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시장․군수는 26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정
상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따른 군산과 전북의 경제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똘똘 뭉치기로 합심했다.
도내 단체장들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서남대 폐교에 이어 GM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가뜩이나 약한 전북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만이 답이다”라고 결
의했다.
단체장들은 또 ⅰ)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화를 위한 생산물량 및 신차 배정을
보장하라 ⅱ) 정부는 군산공장 폐쇄의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고, 반드시 군산공장 정상화를 전제로 한국 G
M과의 협의에 임하라 ⅲ) 정부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즉각 실천하고, 노동자와
협력업체의 고통 경감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무총리 등 정부 각 부처에 전달,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전북도의 확
고한 의지를 표명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익산 배산 실내체육관에서 송하진 지사 주재로 전북도 전 실․과장을 비롯 14
개 기획감사실장, 체육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9회 전국체육대회(10.12∼10.18) 및 제38
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0.25∼29)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성과 공유 소통․협업토론회를 열었다.
송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방침과 관련해 전북 경제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 회의 절반을 넘게 위기 경제 상황 타개를 위한 전 시군의 공동 노력에 주안점을 둔 발언을 이
어갔다.
송 지사는 또 “올해 개최되는 체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해 15년만에 개최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행
사”라며 “전국(장애인)체전을 선수와 국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 관광체전를 만들어 그에 따른 성과가 도내 시
군에 골고루 공유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치른 충북도의 개최당시 애로사항과 모범 운영사례 등에 대해서
도 경청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토론회는 성공적인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에 주요쟁점인 체육시설 개·보수 경기장주변 및 시가지 환경정비,
선수단 및 임원 수송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등 시설확충방안 등 굵직한 사안을 중심으로 심도있게 이루어졌
다.
특히, 체전을 통해 전북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전북의 문화유산, 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관광산업이 활성
화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이를 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게 성과 공
유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송 지사는 “이번 전국체전은 새롭게 변화된 도민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전북의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각종 경기장시설을 개선해 선수들의 경기력향상에 힘써줄 것과 대회·행사장 홍보 및
숙박·교통·경기장주변 환경정비‧자원봉사자 운영 등을 통해 양대 체전의 성공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2016년부터 총사업비 633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하여 익산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
52개소에 대하여 신축 및 개보수(신설 2, 개보수 50)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
다고 밝혔다.
① 주경기장인 익산 종합경기장 리모델링은 총사업비 278억원을 투자, 육상트랙, 전광판, 본부석 확장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3월에 착공하여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6월중에 준공된다.
②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사업은 355억원(‘18년 23억원)을 투자, 전라북도 종합사격장, 익산 실내체육관, 장
수 승마장, 익산 금마축구장, 군산 월명야구장 등 50개소에 대한 보수‧보강과 진안 역도훈련장, 완주 테니스장
등 2개소 신축 사업을 추진중이며, 경기장 공․승인 일정 등을 감안하여 모든 공사를 상반기 안에 마무리 할 계
획이다.
또한,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별 경기연맹에서 올해 6월까지 실시하는 경기장 공‧승인에 대비하여 47개 종목 7
0개 경기장에 대해서 전라북도 체육회와 중앙경기단체의 합동으로 경기장 사전점검을 지난 1월부터 중점적
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경기장의 조명, 바닥재의 상태, 득점판 등의 경기진행시설과 경기진행에 필요한 비품 등에 대한 사전점
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경기장별 공‧승인에 철저히 대비하고 문제점이 도출되면 개보수사업 완료 이전에 미
진 시설보완 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공‧승인 확인 점검 이전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
다.
아울러, 전북도는 27일 전국(장애인)체전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한 전국(장애
인)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