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국현기자] 통진읍(통진읍장 고상형) 맞춤형 복지팀은 지난 달 암으로 사망한 심씨의 빈 집에 모여 청소를 실시했다. 그 동안 가족도 없이 혼자서 수급자로 살아 왔던 심씨는 사례관리를 진행하던 중 병원의 검진을 받게 되었고 이미 암이 여러 군데로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항암치료를 실시했으나 결국 심씨는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 집은 LH공사 기존주택전세임대로서 거주공간이 필요한 저소득 위기가정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여 사용될 예정이다.
사망한 심씨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청소에 돌입한 직원들은 떠난 사람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 입주할 사람이 이 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석구석 정성스레 청소를 진행했다.
고상형 통진읍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이런 건가 보다. 사례관리를 통해 자신이 살아온 마지막을 깨끗하게 정리한 심씨는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었을 것이다. 질병으로 인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을 심씨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새로운 누군가가 다시 일어서는 발판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한 발 더 다가가고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청소를 마무리한 통진읍 맞춤형복지팀 직원들은 다시 한 번 묵념을 하며 심씨의 보금자리에 남겨진 마지막 아쉬움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