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근해기자]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새 정부 국정과제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첨단 신소재(탄소, 타이타늄) 산업에 대하여 전략적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본격 육성에 들어갔다.
탄소산업 추진 전략은 지난해 말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비 714억원 규모의「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금년 6월 산업부 지역거점사업으로 선정된「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중심으로, 탄소기업을 집적화하여 시너지 창출을 위한「경산 탄소 협동화단지 조성사업」, 기업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타늄 산업 추진 전략은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기반 패션테크 융복합 생태계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집적화 사업인「타이타늄 협동화 단지」를 조성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피씨엠 등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후방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산은 미래 신소재 산업 중심도시로 급부상 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소재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와촌면 소재 ㈜케이피씨엠과 경산3일반산단의 ㈜티포엘이 대표적이다.
‣ ㈜케이피씨엠은 국내 타이타늄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강소기업으로 타이타늄 잉곳을 생산할 수 있는 진공 용해로, 정련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소재 생산에서 최종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 가능한 일괄 생산 공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남다른 의지로 수십년 간 고도의 기술을 축적한 ㈜케이피씨엠은 석유화학, 발전, 방위산업, 우주항공, 플랜트, 자동차용 금형소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망라한 핵심부품소재를 국산화하여 공급함은 물론,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 일본 도시바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타이타늄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이다.
‣ ㈜티포엘은 탄소섬유 복합재료 장비 및 제품개발 업체로 탄소복합재료 생산을 위한 브레이딩 프리폼 및 성형기술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주항공, 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론칭하여 탄소복합재 자전거 생산에 나서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경산은 전통적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산업 선도기업 580여개가 소재하고 있는 칠곡-경산-영천-경주-포항의 자동차부품밸리의 중심지이다.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의 중요 부품으로서 타이타늄‧탄소 등 신소재가 주목받음에 따라 연계‧발전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12개 대학, 12만명의 풍부한 청년창의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경북테크노파크,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섬유기계연구원 등 우수 연구‧지원기관이 다수 소재하고 있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
경산시의 신소재 산업 육성 전략이 가시화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시대 국내 新주력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소재‧부품 산업이 선진국 도약의 기준이 되는 산업이며, 핵심 소재‧부품개발 성공 시 장기간 시장지배가 가능한 특성을 지닌 고부가 산업임을 볼 때, 차세대 신소재산업 중심도시 경산의 도약이 기대된다.
장차,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은 물론 구미, 포항의 전자, 철강산업과 연계, 시너지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국가 산업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첨단 신소재(타이타늄‧탄소)산업은 4차 산업혁명연관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기술 고도화에 전제조건이 되는 산업으로 본 산업 육성이야말로, 글로벌 소재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지속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참고자료】
1. 탄소, 타이타늄 경제 동향
2016년 11월 파리협정의 발효는 글로벌 환경규범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하였고, 이로인해 환경의 경제 이슈화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돌입으로 IoT, AI,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혁신이 친환경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배출가스 저감, 에너지 효율향상, 경량화 등의 기술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탄소‧타이타늄과 같은 첨단 신소재 분야 글로벌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소재는 철 무게의 4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가진 첨단 신소재이다. 자동차,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탄소복합재 세계 시장규모는 2015년 291억 달러에서 2025년 751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타이타늄은 가볍고 단단한 은백색의 금속으로 강철보다 43% 가볍지만 강도는 2.5배 세며 내부식성, 내화성, 인체 친화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부가가치 증가율이 철강의 42배, 알루미늄의 11배에 이르는 등 타 소재에 비해 월등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 국방, 의료, 플랜트, 자동차,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세계 제품시장은 2012년 250조원에서 2025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신소재 산업의 대두로, 세계시장 석권을 위하여 선진국을 위시한 각국에서는 소재에서 복합재료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개발 및 사업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Industry 4.0, Factory2050 등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을 마련하여 혁신적인 공정개선으로 산업을 근본적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2. 국내 실정 및 정책 방향
국내 탄소‧타이타늄 산업은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타이타늄 소재 수입국이며, OECD국가 중 탄소 소재를 전량 수입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또한, 기술부족과 주요 선진국의 시장독점에 따라 국내 기업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에 필요한 첨단 신소재‧부품 산업 육성전략 마련과 투자에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