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가 올 상반기 직원 업무일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업무일지’는 부서별, 개인별 근무시간과 업무처리 유형을 분석, 그 결과를 인사와 조직운영에 합리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업무일지 시스템’을 통해 직원 개개인이 일일 근무 내역을 시간 및 업무처리유형별로 구분해 입력․작성한다. 작성대상은 6급 이하 직원, 800여명에 이른다. 작성방식은 중식, 휴식시간 등을 제외한 실제 근무에 임한 시간을 기준으로 ▲총 근무시간, ▲일과 중 근무시간, ▲초과근무시간(야간 및 휴일 등)으로 구분하고, 자료작성, 현장업무, 민원처리, 출장 교육 등 12개 항목으로 업무처리 유형을 구분해 입력하는 방식이다. 구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업무일지를 분석한 결과, 구 전체 공무원은 1일 평균 6.8시간(407분)을 실제 근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1인 월평균 최다시간 근무부서는 본 청의 경우 AI(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방역 주무부서인 농축수산과와 안전총괄실이, 동의 경우는 서창2지구 입주에 따라 업무량이 폭증한 장수서창동과 구월보금자리 주택을 관할하는 구월1동으로 확인됐다.
구 전체 초과근무시간은 1인 월평균 5.7시간(340분)으로 집계됐다. 초과근무 상위부서는 안전총괄실, 농축수산과, 건설과, 구월1동 순이며, 일과 중 실제 근무시간이 많은 부서는 장수서창동, 만수6동, 안전총괄실, 구월1동 순으로, 대체적으로 동의 일과시간 업무 집중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부서 업무처리 유형별로 ▲확인조사, 관리감독, 단속업무 등 현장업무 비중이 높은 부서는 도시경관과, 건설과, 공원녹지과, 위생과, 환경보전과 순이며, ▲민원접수는 민원봉사과, 자동차관리과, 세무과 순, ▲전화·방문 등 민원상담은 세입징수과, 자동차관리과, 교통행정과 순, ▲자료작성 보고 등이 많은 부서는 안전총괄실, 건설과, 기획예산실, 토지정보과 순으로 확인됐다. 동의 경우, 구월3,4동, 남촌도림동, 공단지원사업소 등 일반주택지역과 관할 지역이 넓을 경우 현장관련 업무 비중 높은 편이며, 장수서창동, 논현1동 등 인구가 많은 동은 민원처리 업무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동은 구 본청보다 상대적으로 현장관련 업무와 민원업무의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구 관계자는 “업무일지는 조직과 인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개인별 업무일지 작성에 성의를 갖고 성실히 입력해준다면 어느 지방자치단체에도 없는 좋은 통계자료로서 가치를 갖고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무일지는 그 동안 인사와 조직운영이 정확한 통계 없이 임시적 ․ 주관적 판단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생각한 민선 6기 장석현 구청장의 방침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부터 작성되고 있다. 직원들은 주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기 전 업무일지를 작성하며, 작성된 자료는 취합돼 매월 부서별, 개인별 근무시간 현황 및 부서별 업무처리 유형별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민원부서, 지원(관리)부서, 현업부서의 특성이 파악된다.
구는 업무일지를 분석해 격무부서, 일과시간에 업무 집중도가 높은 부서, 야간 및 휴일 근무빈도가 높은 부서 및 담당직원, 업무를 파악했으며, 인력 배치 및 사무조정에 활용하고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초과근무 부담을 분산시키는 등 실제 인사에 반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