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한용렬기자) 예산군은 26일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예담, 청소년이 말하다’ 청소년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산군청소년참여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원탁회의는 사전 공개모집으로 신청 접수받은 관내 중·고등학생 참가자와 청소년참여위원,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일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모으고 표현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10개 모둠으로 구성된 청소년들은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각 영역별로 현재 청소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은 무엇인가,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를 가지고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또한 △위기 청소년 △학교 안에서의 청소년 △청소년 문화 △청소년 지원 등과 소주제를 가지고 토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유했다.
이어 토론 후에는 토론 결과를 발효하고 자문위원으로부터 청소년 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한 과정 및 실효성 자문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등 사회의 일원으로서 권리를 표현하고 주체적으로 의견을 내놓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 됐다
원탁회의의 기획과 준비 등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및 추진했으며 이를 위해 예산군청소년참여위원회는 학기 초부터 매월 1회 정기모임과 벤치마킹, 충남청소년인권토론회·청소년 참여예산 타운홀미팅 등 토론자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나 의견들은 추후 황선봉 군수와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 정책으로 제안될 예정이며 군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종합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 등에게 자문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도된 청소년 원탁회의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들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와 그들을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선봉 군수는 “오늘 원탁회의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고등학생 아르바이트와 청소년 축제 등을 추진해왔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이 이상적인 의견보단 실현가능한 의견을 제시해주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