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진승백기자) 울산에서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울산연극협회는 오는 11∼13일 태화강대공원 일대에서 ‘2017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축제는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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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 모습. |
11회째인 이 축제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호러 트레킹’이다. 대나무숲 사이에 난 240m의 오솔길을 걷는다. 지옥굴과 죽림미궁, 저승마을, 절단지옥, 환생문 등 6개 구간으로 꾸며졌다. 저승세계로 입장해 환생문으로 빠져나가는 코스를 지나다 만나는 귀신은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귀신체험에는 15분이 걸린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입장권은 1000원이다.
호러트레킹 외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호러가면 댄스파티, 연극, 마당극이 펼쳐진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귀신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푸드트럭이 마련된다.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에서도 특별한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고래문화마을 내 장생포 옛마을에서 열리는 ‘한여름밤 고래문화마을 공포체험’을 통해서다. 캄캄한 고래문화마을을 누비며 귀신과 ‘인증샷’을 찍고, 학교 교실에서 고래사냥 도구 등을 찾아오는 것이다.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기념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