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한용렬기자)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의 악취저감 및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 폐사축 처리시스템 이용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육계농가 2개소, 양돈농가 1개소 등 관내 3개소에 대해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 폐사 가축의 처리방법을 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축산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농가는 폐사가축을 주로 분뇨·퇴비장에 처리함으로써 산화 및 분해하는 데 7~3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폐사축 처리에 공간·시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악취 민원 발생과 병원성 가축질병 발병 및 확산의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기술센터는 가축 폐사축 처리시스템을 도입해 이러한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나섰다.
이번에 보급된 시스템은 2~4기압의 고압과 180~230℃의 고온으로 2시간 동안 멸균처리하는 방식의 직접가열식과 200℃의 고온으로 파쇄 건조해 퇴비화할 수 있는 파쇄 건조식 2가지 방식이 있다.
특히 죽은 가축 내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멸균해 질병 확산을 방지하고 악취문제를 해결하며 수질 및 토양 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폐사축 처리시스템을 통해 축산농가의 악취를 저감하고 질병발생 및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고 위생수준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