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최동민기자) 김정숙 여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유족들을 초청하여 오찬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행사에는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전몰군경미망인회 장한어머니상, 전몰군경유족회 효자효부상, 상의군경회 장한아내상의 수상 대상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행사장인 본관 충무실에 도 착하자마자 테이블을 돌며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맞추며 일일이 손을 맞잡은 후 자리에 앉았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현충일 정부를 대표하여 모든 애국자분들께 마음의 훈장을 달아주었던 일에 이어, 힘들게 살아오신 유족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남편과 아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시련을 이겨낸 유족들이 바로 대한민국이며, “한 분 한 분 모두가 정말 장하십니다”고 격려하였습니다.
참석자 대표로 전몰군경유족회 효자효부상 수상 대상자인 이현숙(47) 님은 문재인 정부 국가보훈처 장관급 승격 추진방침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하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이 마땅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당부하였습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장한어머니상을 수상한 홍옥연(83) 님의 아들 정의담(59) 님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어머니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행사는 문재인 정부가 본관 충무실을 사용한 첫 번째 행사입니다. 현충일 추념식에 이어 다시 한 번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국가가 해야 할 일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 주요 참석자
ㅇ 최해근(72세, 전몰군경유족회장)
- 독립운동가 고 최순한*의 아들
* 경북 경산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으며, 해방 후 조국을 지키기 위해 6.25에 참전한 용사이기도 함
ㅇ 이금숙(58세, 전몰군경 고 한덕수 육군병장 유족)
- 홀로된 시모를 봉양하고 11남매인 시동생들의 뒷바라지에 힘써 담양군 효행상을 2회 수상함
ㅇ 김정순(65세, 공상군인 상이1급 박세웅의 배우자)
-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상을 입은 남편과 결혼해 병 간호와 자녀 양육에 힘쓰는 등 여성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