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박 前대통령, 청와대 관저서 출발…삼성동 사저로 이동(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후 1467일만에,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은 후 이틀만인 12일 오후 결국 청와대 관저를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7분쯤 특별한 언급 없이 차량을 타고 청와대를 출발해 조용히 서울 삼성동 사저로 향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30여분 전쯤 관저를 출발했지만 청와대를 떠나기에 앞서 경내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오랜 시간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기 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과도 작별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참모진들에게 어떤 말을 남겼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를 나서기 1시간 전쯤인 오후 5시45분쯤부터 청와대 앞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사저로 이동하기 위한 경호차량이 줄을 지어 대기했다. 또 청와대 직원 20~30여명, 시민 600~700여명이 박 전 대통령 퇴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