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기업결합 동향과 주요 특징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 해당하여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을 집계한 것으로, 2016년도에 발생한 모든 기업결합을 대상으로 분석한 동향은 아니다.
2016년 기업결합 건수는 총 646건, 593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669건, 381조 9천억 원 보다 건수는 검소하고 금액은 증가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지난해 534건, 56조 3천억 원에서 올해 490건, 26조 3천억 원이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지난해 135건, 325조 6천억 원에서 올해 156건, 567조 3천억 원이었다.
ㅇ국내 기업은 기업결합 건수 · 금액 면에서 새로운 기업 인수와 기업집단 내 구조 조정 모두에 소극적이었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기업결합 감소가 두드러졌다.
실질적인 인수합병으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지난해 344건에서 올해 323건 6.1% 감소했고, 금액도 28조 3천억 원에서 21조 9천억 원으로 22.6% 감소했다.
구조 조정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90건에서 167건 12.1% 감소했으며, 금액은 28조 원에서 4조 4천억 원으로 84.3% 대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 · 방송(50건→40건), 음식 · 숙박 · 레저(20건→13건) 산업은 기업결합이 감소했지만 금융(76건→105건) 산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 · 전자(66건→30건), 석유화학 · 의약(50건→28건), 식음료(29건→16건)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기업결합이 감소했다.
ㅇ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의 경우 구조 조정 차원의 기업결합이 상당히 감소했다. 새로운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기업결합도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지난해 150건에서 122건으로 18.6% 감소했으며, 금액도 26조 7천억 원에서 11조 1천억 원으로 58.4% 크게 감소했다.
특히 2015년에는 결합 금액 1조 원 이상의 기업결합이 다수 추진되었으나, 2016년에는 결합금액 1조 원 이상의 기업결합이 두 건에 불과했다.
구조 조정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의 경우 지난해 57건에서 46건으로 19.3%이며, 금액도 19조 2천억 원에서 3조 1천억 원으로 83.9%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2014년부터 이어진 대기업집단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기업 인수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의 경우 건수는 76건으로 18.3% 감소했으나, 금액은 8조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무리한 사업 확장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건수는 적지만 큰 규모의 기업결합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핵심 사업역량 강화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외국 기업은 대규모 M&A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국내 기업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지난해 135건에서 156건으로 15.6% 증가했으며, 금액도 325조 6천억 원에서 567조 3천억 원 74.2%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을 보면,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 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결합 건수의 증가 폭에 비해 결합금액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대형 M&A를 통한 역량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금액은 3조 2천억 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어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금액 중 25%(약 8,500억 원)는 정보 통신과 방송 분야에서 발생했고, 인수업체 대부분이 중국업체여서 중국이 국내 정보 통신과 방송업체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참 고>
2016년도 10대 기업결합 심사 건
1.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신고 회사 |
상대 회사 |
결합 수단 |
결합 금액 (백만 원) | ||||
회사명 |
국적 |
업 종 |
회사명 |
국적 |
업 종 | ||
롯데케미칼 |
대한 민국 |
석유화학 |
SDI케미칼 |
대한 민국 |
석유화학 |
주식취득 |
2,800,000 |
카카오 |
“ |
정보통신 |
로엔엔터테인먼트 |
“ |
기타 서비스 |
주식취득 |
1,874,276 |
농협경제지주 |
“ |
지주회사 |
농업협동조합 |
“ |
농업 |
영업양수 |
1,845,402 |
디엠티홀딩스 |
“ |
금융 |
두산인프라코어 |
“ |
건설 |
영업양수 |
1,130,819 |
서울리츠임대주택 제3호 |
“ |
금융 |
서울주택도시공사 |
“ |
기타 서비스 |
영업양수 |
1,030,759 |
게르베코리아 |
“ |
의약품 제조 |
말린크로트 코리아 |
“ |
의약품 제조 |
주식취득 |
1,020,000 |
에스케이텔레콤 씨제이헬로비전 |
“ |
정보통신 |
씨제이헬로비전 에스케이브로드밴드 |
“ |
정보통신 |
주식취득 합병 |
1,000,000 |
한화테크윈(주) |
“ |
기계금속 |
두산디에스티 |
“ |
기계금속 |
주식취득 |
695,000 |
라코 |
“ |
기타 서비스 |
라파즈한라시멘트 |
“ |
비금속광물 |
주식취득 |
622,520 |
에스케이네트웍스 |
“ |
기타 서비스 |
동양매직 |
“ |
기계금속 |
주식취득 |
61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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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신고 회사 |
상대 회사 |
결합 수단 |
결합 금액 (백만 원) | ||||
회사명 |
국적 |
업 종 |
회사명 |
국적 |
업 종 | ||
AB Inbev |
벨기에 |
주류제조 |
SAB Miller plc |
영국 |
주류제조 |
주식취득 |
123,553,490 |
GE Global Services |
미국 |
기계금속 |
GE International |
미국 |
기계금속 |
영업양수 |
114,025,378 |
Dell |
미국 |
정보통신 |
EMC Corporation |
미국 |
정보통신 |
주식취득 |
67,600,000 |
Softbank |
일본 |
정보통신 |
ARM |
영국 |
전기전자 |
주식취득 |
41,600,000 |
Abbott Laboratories |
미국 |
기계금속 |
St. Jude Medical Inc. |
미국 |
기계금속 |
주식취득 |
29,012,500 |
Western Digital Corporation |
미국 |
전기전자 |
Sandisk Corporation |
미국 |
전기전자 |
주식취득 |
21,472,900 |
Analog Devices |
미국 |
전기전자 |
Linear Technology |
미국 |
전기전자 |
주식취득 |
17,300,000 |
Newell Rubbermaid |
미국 |
도소매유통 |
Jarden Corporation |
미국 |
도소매유통 |
주식취득 |
16,864,000 |
Boehringer Ingelheim |
독일 |
의약 |
Sanofi |
프랑스 |
의약 |
영업양수 |
14,662,452 |
LAM Research Corporation |
미국 |
기계금속 |
KLA-Tencor Corporation |
미국 |
기계금속 |
주식취득 |
11,414,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