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2017 시즌 출정식이 열린 지난 18일 전북도청 대공연장.
도청 주변은 오전 10시부터 기다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깃발을 든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유니폼을 입고 온 열성 가족 팬들도 많았다.
본격 입장이 시작되자 긴 줄이 이어졌고, 일찍부터 줄을 선 팬들만 운 좋게 자리 잡았다. 행사장 복도는 앉지 못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지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수립한 전북현대답게 팬들의 호응도 기록적이었다.
2000여명 팬들이 함께 한 출정식, 아이돌 콘서트 부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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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수립한 전북현대답게 2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아이돌 콘서트 부럽지 않은 열기를 뿜어냈다. |
새 시즌 유니폼도 공개됐다.
홈과 원정 모두 상의 전면에 그라데이션이 특히 돋보이는 유니폼은, 안쪽에'여기는 전주성이다. 적에게 자비란 없다'라는 팬들의 응원메시지를 그대로 삽입해 선수와 팬들의 염원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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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새 유니폼을 공개하고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지난 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동국 선수는 행사 내내 MC에게'연예인 아니냐'하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이동국 선수는"오늘 무대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아이돌 공연이 연예대상에 나가야 한다"라고 재치 있는 말을 남겨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팬들과 함께 팀별로 나뉘어'줄다리기'를 하고, 포토타임과 사인회 등 꽉 찬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선수들은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팬 바보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그 어느 행사보다 아름다웠던 날, 2017년, 팬들도 선수들도 구단도 다함께 힘차게 날아오르길 바라본다.
전북현대는 오는 3월 5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남과의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