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피플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토종 바지락 ‘50만’ 마리 시험살포

29일, 통영 연기지선에 살포.. 어업인 소득창출 및 토종바지락 자원 확대


(한국방송뉴스/송인용기자)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어업인 소득창출을 위해 통영 연기지선에 토종 바지락 종자(각장 1㎝ 내외) 50만 마리를 살포했다고 한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 11월 1일 거제 다재지전에 1000만 마리 시험살포를 시작으로, 통영 산양·남해 설천 등에 4000만 마리를 살포하였으며, 이번 살포는 올해 들어 2차 살포다.

이번에 살포하는 바지락은 올해 경남 남해 설천 문항어촌계 지선에서 생산되는 토종 바지락어미를 이용해 실내에서 생산 인공종자로, 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의 개체굴 양식 시설인 FLUPSY(Floating upweller system)를 응용하여 0.4㎝의 어린조개를 약 2개월 만에 0.8㎝로 성장시켰다.

바지락의 인공종자 생산 시 실내에서 어린조개를 살포 크기(약 1.5㎝)까지 성장시키는데 약 12개월 소요되고, 식물성먹이생물을 지속적으로 배양ㆍ공급하여야하나, FLUPSY는 해상에 직접 설치하여 자연먹이로 어린조개를 성장시킴에 따라 시간과 경비를 기존의 방식보다 30% 줄일 수 있다.

바지락은 굴, 홍합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다수어업인의 수혜품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의 간석지 모래속이나 사질토에 서식하며 호미나 갈고리를 이용해 손쉽게 채취를 하여 어촌경제에 도움을 주었던 ‘국민조개’로 불렸다.

그러나, 공업화로 인한 연안 어장 환경오염, 치패발생장의 간척으로 어린조개는 사라지고, 기름유출 및 어장환경변화에 따른 대량폐사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어느 듯 우리의 식탁에는 북한산이나 중국산 바지락이 점령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경남 바지락 천해양식 생산량은 2011년 949톤에서 2014년 207톤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식용 및 이식용(양식 사용할 어린조개) 바지락 수입량은 2011년 38,757톤에서 2014년 39,366톤으로 증가하며, 중국산 및 북한산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국내 토종 바지락의 자원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다.

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토종 바지락을 대상으로 조기인공종자생산 등의 시험연구를 거쳐 지난 해까지 연간 5,000천만 마리 정도 생산하여 시험살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1억 5천 만 원 정도의 어업인 소득창출 효과가 기되된다.

홍득호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FLUPSY를 이용해 어린 토종바지락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살포하여 지역 어업인의 소득창출과 토종바지락의 자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종합뉴스

더보기